"전쟁에 둔감해졌다"…美 이어 코스피도 상승할듯 [오늘장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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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호르무즈 해협 봉쇄 나섰지만
뉴욕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
"협상 결렬→재개 반복, 시장 둔감해져"
뉴욕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
"협상 결렬→재개 반복, 시장 둔감해져"
전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86% 하락한 5808.62에 거래를 마쳤다. 주말 새 열렸던 미국과 이란 간 첫 종전 협상이 결렬되면서 장 초반 5730.23까지 밀렸지만, 개인이 7500억원어치 순매수에 나서며 하락폭을 줄였다. 코스닥지수는 오히려 전장보다 0.57% 상승한 1099.84로 장을 마쳤다.
간밤 뉴욕증시도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3% 오른 4만8218.2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 대비 1.02% 상승한 6886.2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23% 오른 2만3183.74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특히 S&P500은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손실분을 모두 만회하며 연초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에 바짝 다가섰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오라클(12.7%)과 샌디스크(11.8%)가 두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타코’(TACO·트럼프는 항상 물러선다) 패턴이 반복되면서 세계 증시의 변동폭이 줄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은 지난 11~12일 파키스탄에서 열린 협상이 결렬된 후, 13일 호르무즈 해협에 15척 이상의 군함을 투입했다. 이란의 원유 수출을 차단하고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징수를 막아 자금 흐름을 봉쇄하기 위한 의도다.
그럼에도 시장은 양국이 결국 합의에 이를 수밖에 없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전쟁이 장기화하면 양국 모두에게 정치·경제적인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13일 "오늘 이란에서 연락받았다. 그들은 합의를 강하게 원하고 있다"고 밝히며 종전 협상 채널이 여전히 열려있다는 것을 시사했다.
투자회사 재니몽고메리스콧의 최고 투자 전략가 마크 루치니는 "협상 결렬과 재개가 반복되면서 시장이 점점 둔감해지고 있다"고 했다. 미국이 이란에 20년간 우라늄 농축 중단과 고농축 우라늄 국외 전량 반출 등 구체적인 조건을 제안했다는 얘기도 거론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이란 간 2차 후속협상에 대한 기대감, 코스피 야간선물 3.2%대 강세, 1470원대로 하락한 원·달러 환율 등에 힘입어 코스피가 5900 재진입에 나설 전망"이라고 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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