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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200선까지 밀린 코스피…증권가 "분할매수 기회"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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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5300선 이하는 안전 마진 구간"
    "2000년 이후 3번의 급등장서 외인 모두 순매도"
    지난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뉴스1>
    지난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뉴스1>
    코스피지수가 중동 지역에서의 확전 조짐 영향에 5270선까지 후퇴했다. 지수가 5200선에 들어선 건 이란 전쟁 사태 초기에 국내 증시에서 '패닉셀'(공포 매도)이 나온 이후 처음이다. 여의도 증권가에선 미국-이란 간 전쟁이 전면전으로 번질 가능성이 크지 않은 만큼 현재 수준에선 매도보다는 분할 매수 기회로 접근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 대비 2.97% 내린 5277.3에 장을 마감했다. 전쟁 전 6240선이던 코스피지수가 전쟁 발발 후 이틀 만에 5090선까지 내리꽂힌 점에 비춰 전쟁 초기 수준으로 밀렸다. 이후 반등을 시도하던 코스피지수는 지난 9일 이스라엘이 이란 에너지 시설을 공격했다는 소식에 다시 한번 5250선으로 주저앉았다.

    전쟁 이후 코스피지수가 15% 넘게 급락하면서 증권가에선 분할 매수 기회를 찾을 때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여전히 전면전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조아인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난항을 겪고는 있지만 특정 선을 넘는 전면전은 불가역적이고 양측에 기하급수적 비용 증가를 수반하기 때문에 협상으로 갈 가능성이 더 유력하다"며 "트럼프가 2차 시한으로 제시한 다음달 6일까지는 사태 확산과 진정의 기로에서 투매를 자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전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이란의 석유를 가져오는 것을 원한다"며 "우리가 하르그섬을 점령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선 이를 강경 발언을 이어간 것으로 해석한다.

    다만 강경 발언과 함께 협상 진전도 강조하면서 출구 전략을 열어놓으려는 모습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마즐리스(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를 지목하며 "그가 나에게 (파키스탄) 선박 (통과를) 승인해준 인물"이라며 "내가 선물을 받았다고 말했을 때 사람들은 '무슨 선물이냐'고 했지만, 이 사실이 알려진 이후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협상이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파키스탄은 미국과 이란 사이의 종전 협상을 주도하고 있는 당사국이다. 중재국의 선박을 통과시킨 것은 미국과의 협상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는 뜻으로 읽힌다.

    조 연구원은 "최근 주가 조정으로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높아졌다는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며 "5300선 기준으로 코스피 주가수익비율(PER)은 8.4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41배 수준인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6.9% 수준이어서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일정 부분 안전 마진이 확보된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에서 이어지고 있는 외국인 매도세에 대한 불안감 역시 과도하다는 진단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전쟁 이후 전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약 36조11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도 4조3300억원을 팔았다. 이 기간 개인이 37조원가량을 사들이면서 이 물량을 대부분 받아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를 집중적으로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최근 외국인 매도 규모에 비해 지분율은 오히려 역대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며 "2000년 이후 현재를 포함해 세 번의 강세장에서 외국인이 국내 증시를 끌어올린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는 점 역시 최근 외국인 매도세에 큰 의미를 둘 필요가 없는 이유"라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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