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반사이익'…삼성 파운드리 흑자 빨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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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1위 TSMC의 생산능력이 한계에 달했다는 관측에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수혜가 점쳐지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 파운드리는 올해 4분기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산업부 김대연 기자 나와 있습니다.
김 기자, 우선 중동 전쟁 영향이 시장 전반으로 확산하는 만큼 D램 상황도 짚어보죠.
D램 가격이 중동 전쟁 직후에 조정받고 있다고요?
<기자>
D램 가격이 지난달까지 11개월째 상승세였는데, 중동 전쟁 직후 한풀 꺾였습니다.
PC용 DDR5 16Gb 범용 D램(2Gx8, 4800/5600) 현물 가격이 이달에만 4.8% 하락했습니다.
지난 27일 기준 평균 현물 가격이 37.458달러였는데요. 전날보다 0.96% 떨어졌습니다.
D램 현물 시장은 거래 물량이 적고, 단기 거래 비중이 높습니다. 수급 상황에 따라 가격이 크게 흔들리는 구조인데요.
중동 전쟁 이후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거래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그동안 D램 가격이 가파르게 오른 만큼 일시적인 조정 구간에 들어섰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는데요.
증권가에서는 D램 가격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단기간에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 실적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는 평가인데요.
AI 수요가 이어지는 데다 HBM 중심의 공급 구조 역시 유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동 리스크가 완화되면 D램 가격이 반등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앵커>
TSMC가 2년 치 넘는 물량이 예약이 끝났다고 하는데, 삼성전자 파운드리에 기회가 될 수 있는 건가요?
<기자>
외신에 따르면 TSMC가 오는 2028년까지 모든 생산 물량 예약이 끝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는 2030년 양산 목표인 미국 애리조나 4공장은 착공하기 전인데도 주문이 마감될 정도입니다.
현재 TSMC는 미국과 일본 등에 공격적으로 증설하며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데 집중하고 있는데요.
폭발적인 AI 반도체 수요를 따라가기엔 역부족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첨단 공정인 2나노 생산능력이 부족한 상태로 전해지는데요.
전 세계에서 2나노 공정이 가능한 업체는 TSMC와 삼성전자 등 두 곳뿐입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파운드리 공급이 부족하더라도 다른 업체로 생산을 전환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강조하는데요.
하지만 삼성전자가 지난해부터 테슬라, 애플, 엔비디아, AMD 등 빅테크와의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죠.
그만큼 삼성전자 파운드리 경쟁력이 많이 개선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평가입니다.
삼성전자 2나노 수율도 60%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지는데요. 통상 60%는 안정적인 양산의 기준점이 됩니다.
3나노 공정까지는 TSMC가 압도적 우위를 보이면서 삼성전자와 점유율 격차도 무려 65%p까지 벌어졌는데요.
수율을 끌어올린 삼성전자에 빅테크의 주문이 몰리면, TSMC 추격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앵커>
삼성전자 파운드리 흑자 전환 시점과 관련해 업계와 증권가 의견을 들어봤다고요?
<기자>
지금 삼성전자 내부적으로는 파운드리 반등 시점을 언급하기엔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인데요.
일각에서는 삼성전자 파운드리·시스템LSI 사업부가 올해 4분기 흑자 전환을 목표로 세운 것으로 알려집니다.
이달에 나온 삼성전자 리포트 10개를 모두 살펴봤는데요.
키움증권만 올해 4분기 파운드리 사업이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고 내다봤습니다. 영업이익을 1,550억 원으로 추산했는데요.
오늘(30일) 키움증권은 "1분기에도 파운드리는 영업적자가 이어지겠지만, 4나노와 2나노 신규 고객 수주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증권사 10곳 모두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이 올해 연간 기준으로는 적자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약 6조 원대 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하는데요. 증권사 3곳(대신·DB·BNK투자증권)이 내년에는 반등에 성공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올 연말에 가동할 예정인 미국 테일러 공장을 발판 삼아 빅테크를 공략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다음 주에는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 실적이 발표됩니다.
증권사 평균 영업이익 전망치는 36조 5천억 원인데요.
대신·키움증권 등 일부 증권사는 40조 원대 중반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키움증권은 "분기 중에 발생한 모바일 메모리 제품의 긴급 주문 영향으로 모바일 D램과 낸드의 가격 상승률이 예상치를 넘어설 것"으로 설명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산업부 김대연 기자였습니다.
김대연기자 bigkit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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