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가 당·칼로리·지방을 줄인 제품을 묶은 통합 브랜드 ‘라이트앤조이’를 앞세워 저감식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흐름에 맞춰 흩어져 있던 저감화 제품을 하나의 브랜드로 묶어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오뚜기는 라이트앤조이가 브랜드스탁이 조사·평가한 ‘2026 대한민국 브랜드스타’에서 식품 부문 브랜드가치 1위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오뚜기는 1997년 ‘1/2 하프마요’, 2009년 ‘1/2 하프케찹’ 등을 선보이며 저감화 제품군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다만 제품이 개별적으로 운영되면서 소비자가 한눈에 알아보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지난해 4월 통합 브랜드 라이트앤조이를 출범시켰다.
라이트앤조이는 당과 칼로리, 지방을 줄인 오뚜기 제품을 한데 모은 브랜드다. 가벼운참치 4종과 1/2 하프케찹·마요네스, 저칼로리 드레싱, 당을 줄인 잼 3종, 가벼운 황도·백도 등이 대표 제품이다.
실적 향상도 가시화하고 있다. 브랜드 출범 이후 2025년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9% 증가했다. 특히 잼과 드레싱 카테고리는 130% 이상 성장하며 높은 호응을 얻었다. 건강을 챙기면서도 맛과 편의성을 놓치고 싶지 않은 소비자 수요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뚜기는 라이트앤조이 슬로건을 ‘즐기세요, 더 가볍게!’로 정했다. 브랜드 정체성을 직관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저감률을 강조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각 성분 함량 저감을 연상시키는 눈금 저울 모양의 BI를 적용하고 제품 전면에 저감률 수치를 표시해 브랜드 통일성을 높였다. 흰색 배경에 라이트블루 색상을 더해 가볍고 건강한 이미지를 부각한 것도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