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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에 주목받는 ESS, 2차전지주 불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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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전쟁 직후 움츠러든 2차전지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2차전지주는 전쟁 발생 직후 소재·셀 업체를 막론하고 원재료 수급 차질 등의 우려로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다만 중동 사태가 장기화하며 세계적으로 에너지 시장이 크게 흔들렸다. 이에 따라 국내 배터리업계가 집중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전날보다 10.25% 상승한 39만2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회사 주가는 이란 전쟁 초기인 지난 4일 34만7500원으로 올 들어 최저치를 나타냈다. 삼성SDI 주가는 이날 5.58% 상승했고, SK이노베이션(4.26%) 에코프로비엠(7.76%) 엘앤에프(11.51%) 등 2차전지주 역시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다.

    시장에선 중동 사태가 장기화할수록 ESS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배터리 3사는 지난해부터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등으로 수요가 줄어든 전기차용 배터리 라인을 활용해 ESS용 배터리 생산을 늘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존 전기차 배터리 라인을 활용해 올해 말까지 ESS용 배터리 생산능력을 60GWh로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이날 엘앤에프로부터 3년간 1조6000억원 규모의 ESS용 리튬·인산철(LFP) 양극재를 공급받는다고 공시했다. 이 회사는 미국 전기차 업체인 스텔란티스 합작법인에서 ESS용 배터리를 생산한다. SK온은 올해 말 일부 유휴 라인을 ESS용 배터리 라인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최대 시장인 미국과 유럽의 본격적인 탈(脫)중국 정책도 국내 배터리업계가 ESS 수요 증가를 예상하는 요인이다. 유럽연합(EU)은 최근 산업가속화법(IAA)과 핵심원자재법(CRMA) 등을 연이어 발표했다. 원자재 역내 공급망을 강화해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골자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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