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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컵 D-80…JTBC, 지상파 3사에 중계권료 절반 부담안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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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컵 결전지' 멕시코 BBVA 스타디움 /사진=연합뉴스
    '월드컵 결전지' 멕시코 BBVA 스타디움 /사진=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8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계권을 보유한 JTBC가 지상파 3사에 중계권료를 절반씩 부담하자는 협상안을 제안했다.

    JTBC는 "지난달 폐막한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이후 보편적 시청권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월드컵도 단독 중계되는 것인지에 대한 우려도 있다. JTBC는 이런 우려를 없애기 위해 그동안 지상파 3사와 성실하게 협상을 벌여왔다"며 "최근 큰 적자를 감수하면서도 보편적 시청권 확보를 위해 마지막 제안을 했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안은 디지털 재판매액을 제외한 나머지 중계권료 중 50%를 JTBC가 책임지고, 나머지 50%를 지상파 3사가 나눠서 분담하는 구조다. 이 경우 지상파 각 사의 분담률은 약 16.7%로 떨어진다. 이는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당시 지상파 각 사가 부담했던 금액보다도 낮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JTBC 측은 그동안 방송광고 시장 위축 등 지상파의 경영 상황을 고려해 분담 비율을 당초 25%에서 4:3:3:3 구조로 조정하는 등 여러 차례 양보안을 제시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5:5 분담안(JTBC 대 지상파 3사 합계)은 적자를 감수하더라도 보편적 시청권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내놓은 마지막 제안이라는 것이 JTBC 측 설명이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중계권 고가 매입에 따른 국부 유출' 주장에 대해서도 JTBC는 정면 반박했다. 이번 대회 중계권료는 1억 2500만 달러로, 직전 카타르 대회(1억 300만 달러)와 비교해 물가 상승률 등이 반영된 합리적 수준이라는 입장이다.

    특히 이번 대회부터 본선 진출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나면서 전체 경기 수가 기존 64경기에서 104경기로 대폭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경기당 중계권 단가는 오히려 낮아졌다고 JTBC는 강조했다.

    문제는 촉박한 일정이다. 현지 국제방송센터(IBC) 및 경기장 중계석 사용 신청 등 기술적 준비를 위한 공식 마감 시한은 이미 지난 상태다. JTBC는 현재 FIFA와 관련 협의를 이어가고 있으나, 안정적인 중계 준비를 위해서는 3월 말까지는 재판매 협상이 반드시 타결되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의 중재 속에 진행되어 온 양측의 협상은 JTBC의 최종안 제시 이후 현재 멈춰 서 있다. JTBC 관계자는 "지상파가 안정적으로 중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대안을 검토하며 성실히 협상에 임하고 있다"며 지상파 측의 결단을 촉구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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