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안전공업 화재 55명 부상·14명 소재 오리무중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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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당시 공장 내에는 170명의 근무자가 있었고, 오후 6시 30분 기준 인명피해는 중상자 24명, 경상자 31명 등 55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20명은 귀가했다.
14명은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이들에 대한 통신사 위치 파악 결과, 화재 현장 내부로 추정되면서 추가 인명 피해도 우려된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3층 규모(연면적 1만318㎡) 철골조로 된 공장 건물은 연결통로로 연결된 2개 동으로, 처음 불이 난 건물은 전소됐고 옆 건물까지 불이 옮겨붙었다.
불이 난 시점이 인명 피해를 키웠다는 분석도 나온다. 점심시간 화재가 발생해, 당시 2층 휴게실에서 휴식을 취하던 직원들과 교대 근무를 앞두고 잠을 청한 직원들도 있었다는 것.
불이 나자 일부 직원들은 화재 경보를 듣고 다급히 대피했지만, 이미 검은 연기가 건물을 집어삼켰고, 119 구조대 등 소방 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창문 밖으로 뛰어내리는 직원들이 있을 정도로 상황이 급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작업 과정에서 다루는 나트륨 101㎏이 쌓여 있는 상황도 연소 확대와 인명 피해에 영향을 미쳤다.
나트륨은 물과 격렬하게 반응해 호흡기를 자극하고 호흡 부전, 심한 자극 화상 등 눈 손상을 야기하기 때문에 진화 시 물 사용이 금지된다. 이에 따라 폭발 등을 우려한 119 소방대의 내부 진입이 어려웠다.
소방청은 부상자 발생 규모가 확대될 상황에 대비해 신속하고 원활한 환자 이송을 위해 인근 타 시도의 구급차를 대규모로 투입하는 '추가 소방동원령(구급차 동원)' 발령을 염두에 두고 대비하고 있다.
한편, 불이 난 안전공업은 대덕구 문평동 소재 자동차·선박용 엔진밸브 제조업체로, 국내 최초로 하이브리드 차량용 중공 밸브를 국산화해 연 1000억원 이상을 수출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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