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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격 위험 높아"…美해군, 호르무즈 유조선 호위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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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17일 호르무즈해협에서 이란혁명수비대(IRGC)가 군사 훈련을 벌이는 가운데 유조선 한 척이 해협을 통과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지난달 17일 호르무즈해협에서 이란혁명수비대(IRGC)가 군사 훈련을 벌이는 가운데 유조선 한 척이 해협을 통과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는 상업 선박의 군사 호위 요청을 거부하고 있다. 공격 위험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로이터통신은 10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 3명을 인용해 미 해군이 해운사와 석유회사에 "당분간 선박 호위를 제공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미 해군은 공격 위험이 낮아질 때까지 호위를 제공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운사들은 호르무즈 해협 통과 과정에서 미 해군의 군사 호위를 거의 매일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에 대한 보복 조치로 세계 최대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했다. 이후 페르시아만 일대에서는 드론과 미사일 공격이 이어졌고 일부 선박이 공격을 받기도 했다.

    이 영향으로 상당수 선박이 해협 인근 해역에 정박한 채 운항을 중단했고 페르시아만에서 선적되는 원유 수출도 사실상 멈춘 상태다. 국제유가는 한때 배럴당 120달러에 근접하며 2022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조선 호위를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필요하다면 미국 해군과 파트너들이 유조선을 호위할 것"이라며 "때가 되면 즉시 호위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댄 케인 미 합참의장도 같은 날 명령이 내려질 경우 선박 호위를 위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실제로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상업용 선박을 호위한 사례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도 이날 소셜미디어에서 미군이 선박을 호위했다고 언급했다가 해당 글을 삭제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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