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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전 협상 직전인데…러, 드론 400대 날려 대규모 폭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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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 우크라 대규모 폭격 감행
    우크라도 러 유류시설 공격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오데사에서 주민들이 러시아의 드론 공격을 받은 현장의 파손된 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오데사에서 주민들이 러시아의 드론 공격을 받은 현장의 파손된 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미국·러시아·우크라이나 3국이 세 번째 종전협상을 시작하는 17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을 노린 대규모 폭격을 감행했다. 우크라이나도 전쟁자금줄을 차단하려는 목적으로 러시아의 유류 시설을 공격했다.

    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날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 지역을 포함한 12개 지역을 폭격한 것으로 파악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탄도 미사일을 포함해 미사일 29기와 드론 약 400기가 동원됐다"며 "아이를 포함해 9명이 다쳤고 10채가 넘는 아파트와 기반시설이 부서졌다"고 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크라스노다르 지역의 석유제품 저장고를 공격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전쟁자금줄 차단을 위해 유류시설과 러시아 석유를 운반하는 그림자 선단을 집중 공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지난달 3자 종전 협상이 시작된 이후 거의 매일 우크라이나 전후방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고 있다.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이날 "종전협상을 앞두고 대규모 공격을 감행한 것은 러시아가 평화 노력을 얼마나 무시하는지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양국은 미국 중재 하에 이날부터 이틀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세 번째 종전 협상을 진행한다. 이번 협상에선 양측이 대립하는 영토 문제가 최대 관건으로 꼽힌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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