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ERICA '휴머노이드 연구소' 설립…피지컬 AI 주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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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엘리스'
HL만도·아모레퍼시픽 제조 현장 테스트
전국 17개 팀 뚫고 'BK21' 추가 선정
UCLA·MIT 손잡고 '글로벌 AI 전사' 육성
안산시와 '로봇시티' 동맹…지역 산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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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노이드 기술의 핵심 요소로 꼽히는 로봇 핸드(인간형 로봇 손)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배지훈 로봇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최근 테솔로의 DG-5F 로봇 핸드를 활용해 시연한 영상이 세계적인 로봇 전문 매체 ‘IEEE 스펙트럼’에 소개되며 국제적으로 주목받았다.
ERICA는 경기 안산시가 추진 중인 ‘로봇 시티 안산’ 프로젝트에 핵심 주체로 참여해 로봇 AI 통합 클러스터 구축과 로봇 직업교육센터 설립 등에 나서며 지역 산업 기반 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런 지역 협력 성과를 바탕으로 ‘THE Asia Awards 2025’에서 지역 발전 기여 부문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됐다.
피지컬 AI는 인공지능을 물리적 시스템과 결합해 실제 환경에서 인지·판단·실행까지 수행하도록 만드는 기술로, 인더스트리 5.0 전환을 뒷받침할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정부가 피지컬 AI 기반 산업 생태계 구축을 국가 전략으로 제시하며 연구개발과 인재 육성을 강화하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ERICA는 이 같은 정책 방향에 부합하는 지역·산업 기반과 연구 환경을 갖췄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안산 지역은 ‘로봇시티’를 표방하며 첨단 로봇 산업을 육성하고 있으며, ERICA 캠퍼스에는 다양한 산업체와 연구기관이 입주해 있다. 피지컬 AI 연구에 필수적인 산업 데이터 확보와 검증(실증) 환경을 동시에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로봇공학과와 인공지능학과를 모두 운영하는 전국의 몇 안 되는 대학이라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교육연구단에는 인공지능학과를 중심으로 로봇공학과, 컴퓨터학부, ICT융합학부 등이 참여한다. 로봇 분야의 센서·제어·하드웨어 연구 역량에 AI를 결합해 연구를 고도화하고, 캠퍼스 내 생산기술연구원과 로봇직업교육센터가 보유한 로봇 테스트베드와 교육 플랫폼을 활용해 실증 중심 연구와 교육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연구 성과를 산업 현장으로 확산하는 것도 주요 목표다.
ERICA는 이번 사업을 통해 2027년까지 연간 8억원 규모의 연구·교육 재원을 지원받는다. 영문 ‘ERICA’를 딴 교과과정을 설계해 차세대 AI(E), 로봇(R), 산업 제조 현장(I), 코어 AI 이론(C), 오토모빌리티(A) 등으로 과목군을 구성했다. 기업과 연계한 실증 교육을 확대하고, 산업체 전문가가 수업과 평가에 참여하는 산학협동 교과목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연구 부문에서는 지·산·학·연 협력 생태계를 기반으로 산업 수요에 맞춘 융합 연구를 추진한다. 참여 학생에게 연구 장학금과 국제 학술활동을 지원하고 대학원생 1인당 연 1회 이상 UCLA·MIT 등 18개 해외 대학·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 및 인턴십 기회를 제공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기도가 추진하는 제2 피지컬 AI 센터 설립과 연계해 안산시와 협력하고, 캠퍼스 내 센터 유치 등을 통해 지역 산업에 피지컬 AI 기반이 정착되도록 지원한다. 강경태 교육연구단장은 “피지컬 AI 분야에서만큼은 우리나라가 선도 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인재 양성과 연구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원 기자 jiam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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