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탕수육 세트 시켰다 '깜짝'…"서민 음식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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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짜장면 평균 가격 7500원 넘어
짜장면·탕수육 세트 1인당 1만8000원 부담
돼지·달걀·단무지 등 원재료 상승 영향
짜장면·탕수육 세트 1인당 1만8000원 부담
돼지·달걀·단무지 등 원재료 상승 영향
1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의 평균 짜장면 가격은 7551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253원보다 4.1% 상승한 수준이다.
탕수육 소자 가격이 서울에서 통상 2만원을 넘는 점을 감안하면, 성인 둘이 짜장면과 탕수육을 주문할 경우 총 3만5000원가량을 지불해야 한다. 1인당 약 1만8000원을 부담해야 하는 셈이다.
지난 1년간 주요 중식 식재료 가격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에 따르면 지난해 짜장면과 탕수육에 많이 쓰이는 돼지고기의 생산자물가지수는 136.30(2020년=100)으로 전년 대비 9% 올랐다.
원재료 가격 상승은 소매 단계에서도 확인된다. 비교쇼핑사이트 다나와에 따르면 '영화식품 중찬명가 사자표 볶음춘장(2.27kg)'의 인터넷 최저가는 1만600원이었다. 지난해 2월(1만 원)보다 6% 상승했다.
식재료 가격 영향으로 중식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128.47을 기록해 전년(122.62)보다 4.8% 상승했다.
반면 밀가루(-1.2%), 양배추(-1.4%), 식용정제유(-0.9%) 등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채소류는 중식에서 많이 쓰이는 양파(-7.5%)와 파(-23.1%)를 비롯해 전체 채소 생산자물가지수(-7.8%)도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중식 물가를 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중국 음식은 채소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영향이다. 더불어 소스·육류·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이 커 채소 가격 하락만으로는 가격 인하에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생산자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만큼, 원가 부담이 누적된 중국 음식 가격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이어갈 전망이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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