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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전 중 발작땐 차량이 스스로 비상등 켜고 감속·갓길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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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모비스 부품이야기

    웨어러블 센서·제어시스템으로
    응급실 이동…119·112 통신도
    웨어러블 센서 활용한 안전운전 시스템이 주목을 받고 있다. 차량 안전 시스템 개념도. /현대모비스 제공
    웨어러블 센서 활용한 안전운전 시스템이 주목을 받고 있다. 차량 안전 시스템 개념도. /현대모비스 제공
    최근 국내외에서 간질, 뇌전증 등 신경계 질환을 가진 운전자의 예기치 못한 발작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말 경기 부천에서 발생한 트럭 돌진사고 등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를 충격하는 사고 중 상당수가 운전 중 갑작스러운 발작으로 운전자가 차량 제어 능력을 상실해 발생한 것으로 의심된다.

    발작 환자의 운전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여러 국가에서는 발작 병력이 있는 운전자에 대해 면허 제한 또는 조건부 허가를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발작이 언제 발생할지 예측이 어렵고, 기존의 카메라 기반 졸음 운전 감지 등과 같은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은 급성 신경학적 이상을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로 인해 운전자 본인은 물론, 동승자와 보행자, 타 차량 운전자까지 심각한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발작 발생 시점에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이 아직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웨어러블 생체신호 센서와 차량 제어 시스템을 연동한 안전 운전 시스템이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시스템은 운전자의 뇌파(EEG), 심전도(ECG), 근전도(EMG), 관성측정장치(IMU) 등 다양한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AI 기반 신호 처리 및 발작 탐지 유닛이 이상 징후를 즉각적으로 감지하면 차량 제어 모듈이 차량의 전자제어장치(ECU), 첨단 운전자보조시스템(ADAS)와 연동해 자동으로 감속·정지, 비상등 점멸, 자율주행 모드 전환(갓길 유도, 응급실 안내 등) 등 안전 조치를 수행한다.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AVN)을 통해 시각·청각 경고를 제공하고, 필요시 119, 병원, 보호자 등 외부로 긴급 통신을 한다. V2V(차량 간 통신)로 주변 차량에도 위험을 알릴 수 있다. 데이터 기록 및 분석 서버는 발작 발생 시점의 생체신호와 차량 상태를 기록해 의료진이나 교통공단에 진단 자료로 제공한다.

    발작 단계에 따라 시스템의 대응이 달라진다. 의식이 유지되는 1단계에서는 경고만 제공하고, 의식 저하가 감지되는 2단계부터는 차량 감속 및 정차 유도, 보호자에게 SMS 전송 등 적극적인 안전 조치가 이뤄진다. 의식 상실이 동반되는 3단계에서는 차량이 갓길에 정차하거나 자율주행 모드로 응급실까지 이동하며 119·112 등 긴급 구조기관과도 자동으로 통신한다.

    이 시스템 도입으로 발작 병력이 있는 운전자도 안전장치가 장착된 차량을 통해 제한적으로 운전이 가능해져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운전자의 생체신호와 차량 상태 데이터가 의료진에게 실시간으로 제공돼 향후 의료 진단 및 교통안전 정책 수립에도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모비스는 이처럼 웨어러블 센서와 AI 기술을 융합한 안전 운전 시스템 관련 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출원하는 등 운전자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안전 선행 기술을 개발하고 고도화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임현준 현대모비스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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