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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스템·솔리드·송지오…'파리 패션위크' 장식한 K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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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지·우영미 등 6개 韓 브랜드
    '패션 본고장' 주무대 올라
    지난 20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패션 행사 ‘파리 패션위크’에 솔리드, 시스템 등 토종 K패션이 대거 참가했다.

    송지오 / 솔리드옴므
    송지오 / 솔리드옴므
    23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2026 FW(가을·겨울) 파리 패션위크’ 공식 일정에 포함된 한국 브랜드는 총 6개다. 주최사인 프랑스패션연맹(FHCM)은 매 시즌 엄격한 심사를 거쳐 전 세계 브랜드 가운데 60~70개만 파리 패션위크 공식 일정에 포함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우영미의 브랜드 솔리드옴므는 21일 파리 11구의 메종 데 메탈로에서 ‘듀얼 시프트’라는 주제로 현대인의 여러 자아와 삶을 조명하는 컬렉션을 선보였다.

    또 다른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송지오는 파리의 상징적인 건축물 알렉상드르 3세 다리 인근에서 ‘크러시드, 캐스트, 컨스트럭티드’라는 세 가지 요소를 주제로 런웨이를 펼쳤다. 재킷 깃과 주머니, 밑단 선(헴라인) 등 익숙한 패션 요소를 과장하거나 압축해 파괴적인 미학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섬이 운영하는 브랜드 시스템은 디자이너 브랜드가 아닌 국내 토종 캐주얼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2019년부터 8년 연속 파리 패션위크에 참가했다. ‘노웨어 니트’라는 콘셉트의 이번 컬렉션에선 단정한 울 코트 안에 트랙슈트(트레이닝복)를 입거나 니트웨어의 셔츠 깃을 비대칭적으로 제시해 단정함과 독특한 개성이 공존하는 스타일로 호평받았다. 25일 폐막할 때까지 준지, 우영미, 포스트아카이브팩션의 런웨이도 예정돼 있다.

    K패션 브랜드는 ‘패션 본고장’인 파리에 정식 매장을 잇달아 내고 있다. 보수적이고 경쟁이 치열하기로 유명한 파리 패션계에서 인정받으면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시스템옴므는 이달 초 파리의 대표 럭셔리 백화점 갤러리라파예트 남성관에 31㎡ 규모의 정규 매장을 열었다. 유럽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 과감한 소재와 디자인을 적용한 제품을 내세웠다. 송지오도 지난해 ‘쇼핑 성지’ 파리 마레 지구에 국내 브랜드 가운데 처음으로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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