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尹절연" "공개 선언해야"…張 사과에도 갈라진 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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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절연 방식' 놓고 내홍 커져
장동혁은 본격 외연 확장 행보
'호남출신' 조광한 최고위원 임명
정책위의장엔 '3선' 정점식 내정
장동혁은 본격 외연 확장 행보
'호남출신' 조광한 최고위원 임명
정책위의장엔 '3선' 정점식 내정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8일 KBS 라디오에 출연해 “윤 전 대통령은 지난 대선 때 이미 탈당했고 절연됐다”며 “‘또 절연하겠다’고 하는 자체가 지금까지 끈이 있는 것처럼 얘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중진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미 탈당한 사람을 또다시 언급하면서 절연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논리에 맞지 않는다”고 했다.
반면 소장파 의원들은 장 대표가 최근 윤 전 대통령 지지자에게 우호적인 입장을 밝혀온 만큼 다시금 윤 전 대통령과 뚜렷한 절연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국민의힘 초선 의원은 “‘잘못된 과거와의 절연’ 등 모호한 말이 아니라 윤 전 대통령과 ‘윤 어게인’ 세력은 우리 당과 함께 갈 수 없다는 식의 메시지가 나와야 했다”고 했다. 또 다른 초선 의원 역시 “메시지도 중요하지만 인사 선임 등 향후 행보가 더 중요하다”며 “김건희 여사를 옹호한 사람을 윤리위원장으로 임명하는 등의 행보를 봤을 때 장 대표의 변화를 느끼긴 어렵다”고 말했다.
전날 기자회견 때 질의응답을 받지 않고 비공개 일정을 소화한 장 대표는 하루 만인 이날 지명직 최고위원과 정책위원회 의장을 임명하면서 당 쇄신안 후속 조치에 나섰다. 장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온건 합리파’로 분류되는 김도읍 의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정책위 의장에 3선의 정점식 의원을 내정했다. 또 장 대표는 지명직 최고위원에 수도권 원외 호남 출신 인사인 조 전 시장을 임명했다. 조 신임 최고위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남양주시장 시절 경기지사이던 이재명 대통령과 공개적으로 대립각을 세우다가 2022년 민주당을 탈당하고 이듬해 9월 ‘이재명 저격수’로 불리며 국민의힘에 영입됐다.
장 대표는 또 윤리위원 간 호선을 통해 선출된 윤민우 가천대 교수를 윤리위원장으로 임명했다. 당 안팎에서는 윤리위가 한 전 대표 가족이 연루된 ‘당원 게시판 사태’ 징계 문제를 어떻게 다룰지 주시하는 분위기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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