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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층 '탈제조업'…취업비중 13년 만에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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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비스업 취업은 대거 늘어
    "디지털 전환속 일자리 변화"
    청년층 '탈제조업'…취업비중 13년 만에 반토막
    청년층의 ‘탈(脫)제조업’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특히 과거 제조업 성장을 견인한 대졸 남성 인력이 공장을 떠나 병원, 정보기술(IT) 기업, 학교 등 서비스업으로 대거 이동하면서 청년 일자리의 무게중심이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4일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한국 25세 청년의 노동시장 이행 상황 변화 분석’에 따르면 대학 졸업(4~6년제) 남성 임금근로자의 제조업 취업 비중은 2011년 47.0%에서 2024년 23.5%로 13년 만에 절반 이하로 급락했다. 이번 분석은 2004년 고교 3학년이던 청년 4000명과 2016년 고교 2학년이던 청년 1만558명이 각각 만 25세일 때의 노동시장 이행 경로를 조사한 것이다.

    같은 기간 25세 청년의 ‘공공서비스’(공공행정·교육서비스·보건·사회복지) 취업 비중은 11.7%에서 31.6%로 세 배 가까이 높아졌고 ‘민간서비스’(도·소매, 운수·창고, 숙박·음식점, 정보통신, 금융·보험, 과학기술) 역시 37.6%에서 41.0%로 올랐다. 대졸 여성도 제조업 비중이 같은 기간 28.1%에서 17.4%로 뚝 떨어졌다.

    제조업 비중 하락은 학력을 가리지 않았다. 고졸 청년의 제조업 취업 비중도 2011년 39.9%에서 2024년 23.4%로 16.5%포인트나 하락했다. 전문대졸 청년도 제조업 비중이 20.1%에서 15.7%로 낮아졌다. 청년층 전반에서 ‘공장 이탈’ 현상이 동시에 나타난 것이다.

    탈제조업 현상에 따라 직업군도 완전히 바뀌었다. 만 25세 청년 임금근로자의 상위 5대 직업을 분석한 결과 대졸 남성 집단에서는 2011년 각각 1, 3위를 차지한 기계공학 기술자와 전기전자공학 기술자 등 엔지니어가 2024년엔 순위권에서 아예 사라졌다. 대신 교사와 사무원, 소프트웨어 개발자 등이 핵심 직종으로 등장했다. 연구를 수행한 김지영 선임연구위원은 “디지털 전환과 같은 기술 진보, 서비스산업 고도화와 안정적인 직업을 추구하는 사회 현상 등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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