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 알려질텐데 괜찮아?"…이이경 폭로자, 추가 메시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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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장문의 글을 게시하고, 과거 이이경으로 보이는 인물과 보이스톡을 받은 정황을 담은 캡처 자료를 함께 공개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해당 배우의 소속사 사무실로 성적인 문제 발언과 사진과 관련된 자료를 이메일로 전달한 사실을 이미 밝힌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공개하는 자료는 해당 배우로부터 보이스톡이 걸려왔던 당시 상황을 캡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공개된 화면에는 통화가 불가능한 상황임을 알리는 메시지와 함께 보이스톡 수신 화면을 지인에게 전달한 기록, 그리고 그 날짜가 포함돼 있다. 그는 이 과정에서 해당 배우가 "소속사에 메일을 보냈기 때문에 네 신상도 모두 알려질 수 있다", "이 사안은 변호사를 선임해 수사할 수 있는 범죄"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자신이 사용한 성희롱성 발언에 대한 책임이나 언급은 피한 채, 오히려 제 신상이 드러날 수 있다는 점을 암시하며 압박하는 듯한 표현으로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또 A씨는 "소속사 제보 이후 제가 직접 해당 배우에게 관련 언급을 한 적이 없음에도 먼저 연락이 왔다는 점에서, 연락 주체가 해당 배우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했다.
이후 이어진 통화에서 A씨는 "이제 너 때문에 기자를 만나야 할 수도 있다", "너를 친한 동생으로 생각해 일상도 공유하며 오랫동안 연락해 왔는데 왜 그랬느냐"는 취지의 발언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같은 상황으로 심리적 부담을 느껴 제보를 철회한다는 내용의 정정 메일을 보내게 됐다"고 밝혔다.
A씨는 공개 자료에 대한 해명도 덧붙였다. 그는 "카카오톡 캡처 화면에 번역 문구가 함께 보이는 것은 외국어 인식 시 자동 번역 기능이 활성화된 상태였기 때문"이라며 "캡처마다 시간이 다르게 표시된 것은 제 기기는 독일, 지인의 기기는 한국 시간대로 설정돼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대화 내용이 모두 공개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이후 휴대전화를 교체하면서 해당 채팅방이 현재 사용 중인 기기에 남아 있지 않다"며 "이번에 공개한 자료는 당시 지인에게 전달해 두었던 캡처본"이라고 밝혔다.
A씨는 "해당 자료의 진위 여부는 향후 수사기관의 조사 과정에서 확인될 것"이라며 "공개한 캡처는 조작된 것이 아니고, 대사관의 안내에 따라 고소 절차를 검토하고 준비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상대 배우 역시 진실 규명을 원한다면 향후 진행될 수 있는 포렌식 절차에 성실히 임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A씨는 지난해부터 이이경의 사생활과 관련한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메시지에는 이이경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신체 사진을 요구하거나 욕설, 성희롱, 음담패설을 했다는 주장이 담겨 있었다.
이에 대해 이이경의 소속사 상영이엔티는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관련 자료를 제출하고 고소 절차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어 "본 사안과 관련해 어떠한 합의나 보상 논의도 없었으며, 앞으로도 그럴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고 법의 판단에 맡겼다.
아울러 이이경 측은 A씨가 금전 협박을 목적으로 사전에 모의한 정황이 담긴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제보 자료에는 A씨가 인스타그램 DM에서 "회사에 메일 보내고 10억 정도 요구하면 될까?", "생활비도 부족해서 휴대폰을 팔았다"는 취지의 대화를 나눈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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