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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위약금 면제' 1만명 떠났다…고객 뺏긴 SKT '혜택'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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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엔 KT '위약금 면제'
    U턴족 노리는 SKT "멤버십 혜택 제공"

    위약금 면제 첫날, 1만142명 이동
    SK텔레콤으로 절반 이상 넘어가
    SK텔레콤, 점유율 40% 회복 기회
    이동통신 유통시장 보조금 풀리는中
    서울의 한 휴대폰 매장 앞으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의 한 휴대폰 매장 앞으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뉴스1
    KT가 '위약금 면제' 조치 첫날 약 1만명의 가입자가 이탈했다. 이탈자의 절반 이상이 SK텔레콤으로 넘어갔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이 이동통신 시장점유율 40%선을 회복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업계 일각에선 SK텔레콤 유심 해킹 당시 이통사만 옮긴 가입자가 많아 추가 보조금이 공격적으로 풀리기 어려울 수 있단 관측도 나온다.

    3일 업계에 따르면 KT가 위약금 면제 첫날인 지난해 12월31일 총 1만142명이 KT에서 이탈했다. 이 중 절반이 넘는 5784명이 SK텔레콤으로 이동했다. LG유플러스로는 1880명, 알뜰폰으로는 2478명이 옮겨갔다.

    SK텔레콤도 지난해 위약금 면제 첫날 1만660명이 이탈했다. SK텔레콤은 열흘간 위약금 면제를 시행해 가입자 약 10만명이 빠져나갔다. KT는 위약금 면제 기간이 오는 13일까지로, SK텔레콤 위약금 면제 조치보다 나흘 더 길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가입자 이탈이 더 많을 수 있다.

    유심 해킹 사고 이후 이동통신 시장점유율 40%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SK텔레콤으로선 KT 위약금 면제 기간 동안 가입자 유치 공세를 펼칠 만하다.

    SK텔레콤은 최근 신규 가입 고객을 위한 멤버십 혜택도 강화했다. 지난 1일부터 오는 15일까지 T멤버십에 신규 가입한 고객에 한정됐는데, KT 위약금 면제 기간과 거의 일치한다. SK텔레콤은 재가입 고객에게 해지 전 기준의 가입 연수와 T멤버십 등급을 그대로 복원하는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유심 해킹 사태로 SK텔레콤에서 KT로 넘어간 가입자를 다시 유치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서울 시내의 한 KT 대리점.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의 한 KT 대리점. 사진=연합뉴스
    이동통신 유통 시장에는 추가 보조금이 공격적으로 풀리고 있다. SK텔레콤은 5G 프리미엄 요금제 기준 갤럭시 S25 시리즈·Z플립7 번호이동 가입자에 약 90만원대 중후반, Z폴드7에는 100만원대 중후반, 아이폰17에는 80만원대 초반 수준의 추가 보조금을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도 비슷한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일각에서는 추가 보조금이 '출혈 경쟁' 수준으로 풀리지 않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 당시 이동통신사만 이동한 가입자들이 다수여서다.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 때 기기를 사서 이통사를 이동한 고객도 있지만 이통사만 이동한 고객이 꽤 많았다"며 "이후 SK텔레콤이 자급제 고객 겨냥한 요금제를 출시한 배경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 통신사만 이동한 고객이 많은 걸 보고 더 가벼운 요금제를 출시해 다시 고객을 유치하려 한 의도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KT 가입자 이탈이 극적 수준까지 가지 않을 것으로 봤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연시는 이통사에 굉장히 중요한 시점이다. 이통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 모두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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