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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키워드는 '왕자님'…변우석·문상민·주지훈 중 승자는? [김소연의 엔터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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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C 새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스틸
    /사진=MBC 새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스틸
    2026년 드라마의 키워드는 '왕'과 '왕자님'이다. 각기 다른 시대, 장르를 배경으로 전혀 다른 매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홀리겠다는 각오다.

    올해 'K-콘텐츠'는 왕실의 위엄으로 가득 찰 전망이다. 과거의 역사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한 퓨전 사극부터 철저한 고증을 거친 정통 대하드라마, 그리고 상상력을 극대화한 로맨스 판타지까지 왕과 왕자를 전면에 내세운 대작들이 줄지어 공개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 화려한 볼거리와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캐스팅까지 더해지면서 올해에만 수십 편의 라인업이 대기 중이며, 그중에서도 최고 기대작들이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사진=KBS 2TV 새 주말드라마 '은애하는 도적님아' 스틸
    /사진=KBS 2TV 새 주말드라마 '은애하는 도적님아' 스틸
    병술년 '왕자의 난' 첫 주자는 3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주말드라마 '은애하는 도적님아'다. 천하제일 도적 여인 홍은조와 그를 쫓던 조선의 대군 이열의 영혼이 바뀌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로맨스 판타지 사극으로, '확신의 대군상'으로 불리는 대세 배우 문상민이 이열 역을 맡아 남지현과 호흡을 맞춘다.

    문상민은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쟁쟁한 선배 배우들과 최고의 왕자, 왕 자리를 놓고 펼치는 경쟁에 '솔직히 부담됐다'고 털어놓으면서 '그래서 피부과를 열심히 다녔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MBC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은 국내뿐 아니라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해외에 공개된다고 지난해 11월 홍콩에서 진행된 라인업 발표회에서 소개돼 이목이 집중된 작품이다. 디즈니 오리지널이 아닌 작품이 해당 행사에서 소개된 건 '21세기 대군부인'이 유일했다.

    오는 4월 공개 예정인 '21세기 대군부인'은 입헌군주제라는 가정하에 현대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신분 타파 로맨스다. 아이유가 지성, 승부욕까지 모두 갖춘 재벌가 둘째 성희주 역으로, 대세 변우석이 왕이 될 수 없는 왕족 이안대군으로 캐스팅됐다. 구체적인 제작비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출연진의 몸값과 입헌군주제 세계관을 구현하기 위해 막대한 비용이 들어간 올해 최고의 텐트폴 작품으로 꼽힌다.

    KBS 2TV 대하드라마 '문무'는 신라 문무왕의 왕자 시절부터 삼국통일 후 안정된 기틀을 완성하는 일대기를 다룬다. 특히 법민이 왕자 시절 겪었던 고뇌와 전장을 누비는 무장으로서의 기개, 그리고 부친 김춘추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올라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하는 과정이 촘촘하게 그려질 예정이다.

    타이틀롤인 이현욱을 필두로 장혁, 박성웅 등이 출연하며, 몽골 로케이션과 첨단 CG 기술을 통해 고구려와 당나라의 대규모 전투를 실감 나게 구현하기 위해 막대한 제작비가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연출자인 김영조 감독은 앞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KBS 드라마 중 최대 제작비를 사용 중이다. CG 비용도 사상 최대가 될 것 같다. 사명감을 가지고 이 돈을 잘 써보겠다'고 포부를 전한 바 있다.
    /사진=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재혼황후' 스틸
    /사진=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재혼황후' 스틸
    이전과는 전혀 다른 초월적인 왕실 스토리도 예고돼 있다.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재혼황후'는 글로벌 누적 조회수 26억 회(웹소설, 웹툰 포함)를 기록한 메가 IP를 원작으로 한다. 완벽한 황후 나비에가 이혼 후 옆 나라 황제 하인리와 재혼하는 과정을 담은 로맨스 판타지로, 서구풍 왕실의 화려한 미장센을 구현하기 위해 의상과 세트 제작에만 막대한 제작비가 들어갔다. 신민아가 황후 나비에, 주지훈이 황제 소비에슈, 이종석이 이웃나라 황제 하인리 역을 맡았다.

    동유럽 현지 로케이션 촬영을 통해 생생한 볼거리를 구현한 것으로 알려진 '재혼황후' 공개를 앞두고 업계 관계자들은 '이 작품이 앞으로 로맨틱 판타지 원작의 영상 콘텐츠 제작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드라마뿐 아니라 스크린에서도 왕과 왕자의 활약은 이어진다. 2월 4일 개봉을 확정한 장항준 감독의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왕위에서 쫓겨나 영월로 유배된 어린 선왕 단종의 이야기를 다룬다. 유해진이 촌장 엄흥도 역을, 박지훈이 비운의 왕 단종 역을 맡아 밀도 높은 감정선을 선보인다.

    전문가들은 왕과 왕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우지만 각기 다른 장르와 이야기를 선보인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그만큼 시청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다채로운 이야기와 폭넓은 스펙트럼의 캐릭터들이 기획되고 있다는 증거라는 것.

    정덕현 드라마 평론가는 "그동안 왕 중심의 이야기가 식상하다며 민초들이 중심이 되는 사극이 많이 나오면서 이젠 더 이상 왕이 중심이 된다고 해서 고루하다고 인식하게 됐다"며 "시청자들도 그 안에서 달라진 의식, 메시지에 사람들이 주목하게 됐고, 작품의 완성도에 따라 결이 달라질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올해 라인업만 보더라도 하나의 경향성으로 가기보다는 다양한 사극들이 나오고 있다. 기반이 되는 웹툰, 웹소설이 다양한 시도를 한 덕분"이라며 "타임슬립 등 새로운 시도에 대한 저항도 감소하면서 새로운 이야기들이 등장할 수 있게 됐고, 이러한 흐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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