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션 "男화장품 성공법, 女에도 접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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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확대하는 구경모 대표
'그라펜' 브랜드로 동남아서 인기
저비용 AI 마케팅으로 이익 급증
'그라펜' 브랜드로 동남아서 인기
저비용 AI 마케팅으로 이익 급증
구경모 세이션 대표(사진)는 최근 서울 성수동 본사에서 만나 “MZ세대 남성 중 꾸미기 좋아하는 ‘그루밍족’의 마음을 채워주는 뷰티 브랜드가 거의 없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K컬처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동남아를 겨냥한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세이션이 공들인 나라는 싱가포르와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이다. 이 회사는 인공지능(AI)과 유명인을 십분 활용했다. 국가별 패션 인플루언서 수십 명이 제품을 동시에 쓰게 하는 방식으로 입소문을 냈다.
유명인 정보는 AI를 통해 확보했다. 구 대표는 “우리가 어떤 인플루언서를 찾는지 입력하면 AI 프로그램이 인플루언서를 찾아 문자메시지 등을 보내준다”고 설명했다. 효율적인 마케팅 덕에 이 회사 영업이익은 2023년 1억원대에서 지난해 24억원으로 급증했다.
세이션은 이런 성공법을 여성 화장품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여성 화장품은 이미 레드오션이지만 남성의 수십 배인 여성 구매력 가치를 높이 판단해서다. 이 회사가 올해 출시한 여성용 스킨케어 브랜드 ‘스탠다드서울’의 올해 해외 매출은 지난해보다 네 배 이상 증가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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