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플로우, ‘초등 학습 도구어’ 기반 문해력 높이는 교재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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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 창업자들이 지역 경제기관 지원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충남경제진흥원은 중장년 창업 활성화를 위해 만 40~64세 창업자를 대상으로 사업화 지원, 창업 교육, 전문가 컨설팅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올해 중장년 재도약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력을 높이는 충남 기업 5곳을 소개한다.
충남 중장년 재도약 창업 시리즈
⑤당진 키플로우
학업 성취 좌우하는 문해력
교과 핵심 어휘 학습 격차 완화
현직 교사 경험 반영한 교재 개발
1단계부터 4단계 하루 10분 학습
초등·유치원 자율학습 자료 활용
우리나라의 문해력 저하는 수치로도 드러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조사한 우리나라 학생들의 읽기 분야 학업성취는 매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OECD의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PISA) 결과에 따르면 2006년 읽기 분야 평균 학업성취도는 556점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2년 536점에서 2022년 515점으로 21점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한국교총)이 지난해 전국 초·중·고교 교원 584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학생 문해력 인식 조사 결과에서도 응답자의 92%(5372명)가 ‘과거에 비해 학생들의 문해력이 저하됐다’고 답했다.
이런 상황에서 국립국어원의 ‘초등 학습 도구어’를 활용한 교육 모델이 초등학생 문해력을 높이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충남 당진의 초등 문해력 교육 전문기업 키플로우(대표 최유경)는 초등 교과 핵심 단어 학습 체계를 활용해 학생들의 문해력을 높일 수 있는 교재를 개발했다.
최유경 대표는 2012년부터 2022년까지 10년간 초등교사로 근무하며 교과서에 반복적으로 나오는 핵심 어휘들을 먼저 학습해야 문해력을 가장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교재를 만들었다. 이 회사가 개발한 교재는 1단계부터 4단계로 나눠 주요 학습 단어를 익히도록 구성됐다. 단어의 뜻과 예문을 하루 두 개씩 배우고 단어의 의미를 따라 쓰고, 그 단어를 넣어서 문장을 만드는 방식이다.
이 교재는 국립국어원이 개발한 학습도구어(1~2학년, 3~4학년)를 바탕으로 30여 개의 어휘 난이도를 단계별로 나눴다. 초등학년 교과서의 개념어를 체계적으로 분류한 자료로, 국어뿐 아니라 사회·과학·수학 등 중등 과정에서도 공통으로 사용되는 어휘가 포함돼 있다.
단계별 시리즈는 단어 의미 이해, 문장 적용, 사고 확장으로 이어지는 구조로 하루 10분 분량으로 학습 부담을 낮췄다. 온라인몰 및 교육 플랫폼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전국 90여 개 초등학교와 병설 유치원에서 자율학습 자료로 활용 중이다.
이 회사는 교재 패키지 개선, 상세페이지 보완, 브랜드 재정비와 함께 교재 연동 학습 영상 및 단어 복습 애플리케이션 개발하고 있다. 최유경 대표는 “문해력은 교과 학습 전반을 지탱하는 기초 체력으로, 교과서에 등장하는 단어를 정확히 이해해야 이후 학습이 안정적으로 이어진다”며 “초등 문해력 교육을 넘어 아이들의 평생 학습 역량을 설계하는 전문 교육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당진=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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