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골드라인 연장부터 판교·성남까지…경기도 도시철도 10년 그림 완성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정부 최종 승인…12개 노선·104㎞, 7조2725억원 투입
경기도는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이 정부로부터 승인·고시됐다고 12일 밝혔다.
총연장은 104.48㎞이며, 전체 사업비는 7조2725억원에 달한다.
도시철도법에 따라 도지사는 10년 단위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수립한다. 이번 계획에는 1차 계획(2016~2025)에서 추진되지 못한 6개 노선과 신규 6개 노선이 함께 담겼다. 경기도는 기존 계획의 연속성과 함께 지역 교통 여건 변화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핵심은 산업단지·신도시·광역철도 환승 거점의 연결 강화다. 김포, 판교, 용인, 고양, 양주, 성남 등 성장 지역을 중심으로 노선을 배치했다. 출퇴근 교통 개선과 광역 연계가 동시에 목표다.
김포골드라인 등 6개 노선 신규
김포골드라인 학운 연장은 양촌역에서 인천2호선 검단오류역까지 7.04㎞를 잇는다. 사업비는 7395억원이다. 양촌·학운 산업단지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며, 인천2호선과의 연계로 김포 서부권 교통 여건도 달라진다.판교오포선은 판교역에서 오포까지 9.50㎞를 연결한다. 사업비는 9451억원이다. 태재고개 일대 상습 정체를 완화하고 판교테크노밸리와 경기 동남권을 직접 잇는다.
동백신봉선은 용인 동백역에서 신봉까지 14.70㎞를 잇는 노선이다. 사업비는 1조7910억원이다. 동백·신봉 신도시와 주거지역의 철도 접근성이 대폭 개선된다.
고양 가좌식사선은 가좌지구와 식사지구를 13.37㎞로 연결한다. 사업비는 4111억원이다. 철도 소외 지역으로 꼽혀온 서북부 주거지의 이동 여건이 개선된다.
양주 덕정옥정선은 7호선 옥정역과 경원선 덕정역을 3.90㎞로 잇는다. 사업비는 4018억원이다. 옥정신도시의 철도 접근성이 높아진다.
대곡고양시청식사선은 대곡역에서 고양시청을 거쳐 식사지구까지 6.25㎞를 연결한다. 사업비는 2354억원이다. GTX-A, 3호선, 서해선, 경의중앙선, 교외선이 만나는 대곡역 환승 기능을 강화한다. 창릉2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의 핵심 축이다.
1차 계획 미추진 6개 노선 재추진
월곶배곧선은 수인분당선 월곶역과 배곧 R&D를 5.50㎞로 연결한다. 수인분당선 환승 편의를 높인다.모란판교선은 모란역과 판교역을 3.94㎞로 잇는다. 8호선과 신분당선 연계를 강화해 동남권 교통 수요를 분산한다.
용인선 연장은 기흥역에서 광교중앙역까지 6.80㎞를 연결한다. 분당선·신분당선·용인경전철을 하나로 묶으며, 광교와 용인 접근성이 동시에 개선된다.
수원도시철도 1호선은 수원역과 한일타운을 6.72㎞로 잇는다. 수원역 환승 기능을 강화하는 노선이다.
성남도시철도 1호선은 판교역과 상대원 산업단지를 9.90㎞로 연결한다. 판교와 성남 산업단지 간 이동 시간을 줄인다.
성남도시철도 2호선은 남북 본선과 동서 지선을 포함한 16.86㎞ 규모다. 판교테크노밸리, 정자동 업무지구, 분당 주거지를 순환 연결한다.
김대순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노선별 사전타당성조사와 예비타당성조사가 신속히 진행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시·군 재정계획 수립 과정에서 철도사업에 우선적으로 재원을 배분하도록 협의하고, 민간투자 활성화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정진욱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