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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해신항을 '북극항로' 거점으로…15조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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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4622억 국비 확보…전국 항만 중 최대 규모

    장기간 표류 남방파제 공사 재개
    배후부지에 클러스터 조성 지원

    초대형 컨선 드나드는 항만 조성
    2040년 항만물류 허브로 도약
    경남 항만물류 핵심 인프라로 부상하고 있는 진해신항의 기반시설 조성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경상남도는 내년 정부 예산에 진해신항 건설 사업비 4622억원이 반영됐다고 11일 발표했다. 전국 항만 건설사업 중 가장 큰 액수로 전년 대비 6.3%(276억원) 증가했다. 국비가 반영된 세부 내역을 살펴보면 남방파제(1단계) 615억원, 준설토투기장(3구역) 호안 2164억원, 남측 방파호안 1586억원 등이다. 또 서컨테이너 배후단지(224억원) 조성과 항로 준설사업(33억원) 등에도 정부 예산이 책정됐다.

    ◇ 진해신항 남방파제 공사 재개

    진해신항 조감도.  경상남도 제공
    진해신항 조감도. 경상남도 제공
    진해신항은 2040년까지 총 15조1000억원을 투입해 2만5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접안이 가능한 글로벌 허브 항만으로 육성하는 프로젝트다. 스마트 항만 기술 도입과 대규모 항만배후단지 조성 등을 통해 동북아시아 물류 중심 항구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도는 지난 7월 어업보상 약정 체결을 완료했으며 이어 8월에는 장기간 표류해온 남방파제 공사도 재개했다. 새 정부 ‘북극항로 거점항만 지정·육성’ 정책과 연계해 진해신항이 국가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책연구, 세미나, 라운드테이블 등 행사도 열고 있다.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을 계기로 해양물류·해양산업 연구기관 집적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진해신항 배후부지에 관련 클러스터를 조성할 수 있도록 정부에 규제 완화와 예산 지원 등을 건의하고 있다.

    도는 현재 진해신항을 ‘북극항로’ 거점으로 만들기 위한 전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도에 따르면 북극항로를 주도하고 해운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해수부가 책정한 내년도 예산은 총 5500억원이다. 이 가운데 진해신항 건설 예산은 84%에 달한다. 그만큼 진해신항이 북극항로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을 수밖에 없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도는 정부·공공기관은 물론 산업계와 학계, 연구기관 등 산·학·연·관 전문가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진해신항을 중심으로 한 북극항로 진출 전략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도출한 정책과제들이 북극항로 국가전략계획 수립 과정에 반영되도록 대응을 강화할 방침이다.

    ◇ 경남, 2040년 항만물류 허브로

    현재 부산신항에는 총 29개 선석(경남 10선석, 부산 19선석)이 운영 중이다. 진해신항이 본격 가동되는 2032년엔 경남 24선석(51%), 부산 23선석(49%)으로 비율이 역전된다.

    이어 2040년에는 전체 59선석 가운데 경남이 61%(36선석)를 확보하면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항만물류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도 관계자는 “진해신항 건설사업에 4622억원의 예산이 반영된 것은 국가 전략항만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북극항로 대응과 글로벌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배후단지 개발과 기반시설 확충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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