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中정부 "일본 지진 나니까 가지마"…재차 여행 통제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다카이치 '대만 발언' 보복 이어 또 방문 통제
    2022년 일본 후쿠시마현 소마시에 있는 한 건물이 강진으로 폭삭 주저앉은 모습(기사와 무관 ) / 사진=연합뉴스
    2022년 일본 후쿠시마현 소마시에 있는 한 건물이 강진으로 폭삭 주저앉은 모습(기사와 무관 ) / 사진=연합뉴스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을 문제 삼아 지난달 자국민에 '일본 여행 자제령'을 내린 중국 정부가 이번엔 일본 혼슈 아오모리현 앞바다 강진을 이유로 또 '여행 주의보'를 발령했다.

    중국 외교부는 11일 소셜미디어 공지에서 "8일 이후 일본 혼슈 동부 부근 해역에서 연속으로 여러 차례 지진이 발생했고, 최대 진도는 7.5에 달했다. 일본 여러 지역에서 쓰나미가 관측됐고 일본 관련 부처는 더 큰 지진이 이어질 수 있다고 공고했다"며 "외교부와 주일대사관·영사관은 중국 공민(시민)에 가까운 시일 내 일본 방문을 피할 것을 상기한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당국이 재난·급변 사태가 발생한 해외 국가에 여행 주의 공지를 발표하는 것은 종종 있는 일이지만, 지난달 이미 '치안 문제'를 이유로 일본 전역 여행 자제령을 내린 상태라는 점에서 단기적으로는 통제 효과가 한층 뚜렷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은 지난달 7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중의원(하원)에서 한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을 문제 삼아 격렬하게 반발했고, 같은 달 15일 "최근 일본 지도자가 대만 관련 노골적인 도발 발언을 공개적으로 해 중일 간 인적 교류 분위기를 심각하게 악화시켰다.

    이로 인해 일본에 있는 중국인의 신체와 생명 안전에 중대한 위험이 초래됐다"며 여행 자제령을 내렸다.
    이후 중국 단체관광객들의 일본 여행 예약이 잇따라 취소됐고, 중국 주요 항공사들은 앞다퉈 일본행 노선 운영을 중단했다. 일본 관광객 수와 소비액 1위를 유지해온 중국이 자국민 일본 여행을 사실상 막으면서 일본 관광업계의 매출 감소 등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아파요"…화상 입은 日 5세 남아, 입원 거부당하고 결국 사망

      일본 노토반도 지진 여파로 화상을 입은 다섯 살 남자아이가 병원 입원을 거부당해 대기하던 중 세상을 떠났다. 어머니는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비통함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12일 일본 공영 NHK 등 현지 매체에...

    2. 2

      "日 지진은 업보" 아나운서, 회사 짤리더니…놀라운 반전

      "일본 강진은 '업보'"라고 말한 중국 관영TV 아나운서 샤오청하오가 해고됐지만, 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팔로워가 800만명을 넘어서며 온라인 스타로 급부상했다고 6일 관찰자망 등 현지 매...

    3. 3

      행안부 "동해안 일본發 지진해일 인명피해 없어"

      일본 도야마현 북쪽 90km 해역에서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행정안전부는 동해안에 이번 지진과 관련해 발생한 인명 피해와 물적 피해가 없다고 밝혔다.2일 오전 행정안전부는 현재까지 강원도 동해안과 경북 해안가 지역에서...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