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 전차·차륜형 장갑차 195대, 페루에 수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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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등 페루와 총괄합의 체결
계약금액 2.5조~3조원 추정
현대로템 K2, 중남미 첫 진출
李 "방산협력 상생모델 만들 것"
계약금액 2.5조~3조원 추정
현대로템 K2, 중남미 첫 진출
李 "방산협력 상생모델 만들 것"
이날 페루에서 열린 서명식엔 호세 헤리 페루 대통령, 이용철 방위사업청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로템과 페루 방산기업은 합의서를 기반으로 내년까지 이행 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한국과 페루가 페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를 계기로 ‘지상장비 협력 총괄협약서’에 서명한 이후 후속 조치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이번 합의를 통한 수출은 중남미 지역에 수출한 방산 무기 가운데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계약이 성사되면 K-2 전차는 지난해 수출 계약을 맺은 폴란드를 넘어 중남미에 최초로 진출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페루와의 지상 장비 총괄합의서 체결이 양국의 국방·방산 협력을 획기적으로 격상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페루가 전력 보강과 함께 자국의 산업 발전을 위해 K방산을 선택한 만큼 양국이 상생할 수 있는 방산협력 모델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국정 과제인 방산 4대 강국을 실현하기 위해 국방비 증액, 방산 연구개발(R&D) 촉진 등에 매진하고 있다. 정부에서는 이번 합의서를 시작으로 다양한 국가와 방산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이 대통령이 국빈 방문한 아랍에미리트(UAE)와도 150억달러(약 22조원) 이상의 방산 계약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로템은 지난 6월 폴란드와 60억달러(약 9조원) 규모의 2차 계약을 맺은 뒤 또 대규모 수출을 성사시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대통령실을 비롯한 정부는 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과 협력해 내년께 우선협상자가 선정될 것으로 보이는 60조원 규모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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