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K2 전차·차륜형 장갑차 195대, 페루에 수출한다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방사청 등 페루와 총괄합의 체결
    계약금액 2.5조~3조원 추정
    현대로템 K2, 중남미 첫 진출

    李 "방산협력 상생모델 만들 것"
    K2 전차·차륜형 장갑차 195대, 페루에 수출한다
    대통령실은 한국 방위산업체가 페루 육군, 현지 국영 방산기업과 K-2 전차(사진) 54대, 차륜형 장갑차 141 대 등 총 195대 지상장비를 공급하는 내용의 ‘총괄합의서’를 체결했다고 9일 발표했다. 정부에서는 계약이 성사되면 수주 금액이 2조5000억원~3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페루에서 열린 서명식엔 호세 헤리 페루 대통령, 이용철 방위사업청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로템과 페루 방산기업은 합의서를 기반으로 내년까지 이행 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한국과 페루가 페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를 계기로 ‘지상장비 협력 총괄협약서’에 서명한 이후 후속 조치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이번 합의를 통한 수출은 중남미 지역에 수출한 방산 무기 가운데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계약이 성사되면 K-2 전차는 지난해 수출 계약을 맺은 폴란드를 넘어 중남미에 최초로 진출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페루와의 지상 장비 총괄합의서 체결이 양국의 국방·방산 협력을 획기적으로 격상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페루가 전력 보강과 함께 자국의 산업 발전을 위해 K방산을 선택한 만큼 양국이 상생할 수 있는 방산협력 모델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국정 과제인 방산 4대 강국을 실현하기 위해 국방비 증액, 방산 연구개발(R&D) 촉진 등에 매진하고 있다. 정부에서는 이번 합의서를 시작으로 다양한 국가와 방산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이 대통령이 국빈 방문한 아랍에미리트(UAE)와도 150억달러(약 22조원) 이상의 방산 계약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로템은 지난 6월 폴란드와 60억달러(약 9조원) 규모의 2차 계약을 맺은 뒤 또 대규모 수출을 성사시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대통령실을 비롯한 정부는 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과 협력해 내년께 우선협상자가 선정될 것으로 보이는 60조원 규모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형규 기자

    ADVERTISEMENT

    1. 1

      李 '종교 해산' 또 언급…野 "불안하긴 한 모양"

      이재명 대통령이 “(종교단체 등) 법인격체가 헌법과 법률에 위반되는 지탄받을 행위를 하면 해산시켜야 한다”고 9일 밝혔다. 특정 종교를 지목한 것은 아니지만 여권에서는 여러 정당에 개입한 혐의를...

    2. 2

      쿠팡 언급한 李, 공정위 '강제조사권' 검토 지시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거론한 뒤 “형벌로 처벌하는 대신 징벌적 손해배상 등 경제 제재를 현실화하라”고 지시했다. 이를 위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압수수색 등을 할 수 있도...

    3. 3

      李 "수도권 집중 지나쳐 성장 잠재력 훼손…'5극 3특' 가야"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수도권 집중이 지나치게 강화되면서 오히려 이제는 성장의 잠재력을 훼손하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지역 균형 발전은)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어쩌면 유일한 길&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