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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드랩, 'x402' 데모 시연…"AI 기반 스테이블코인 결제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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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샤드랩
    사진=샤드랩
    글로벌 웹3 벤처캐피탈(VC) 해시드 자회사 샤드랩(ShardLab)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기반 스테이블코인 결제 기술 'x402 프로토콜' 데모 버전 시연에 나선다.

    샤드랩은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솔라나 브레이크포인트(Solana Breakpoint)'에서 x402 데모 버전을 발표한다고 9일 밝혔다. 브레이크포인트는 솔라나(SOL)의 연례 컨퍼런스다.

    x402는 샤드랩이 독자 개발한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스템이다. 샤드랩의 x402는 AI 에이전트가 웹 환경에서 자동으로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샤드랩 관계자는 "x402는 기존 웹 표준 HTTP의 상태 코드인 '402(Payment Required)'를 실제 결제 트리거로 구현한 프로토콜"이라며 "서비스 요청 과정에서 결제 요구 신호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결제하고 요청을 다시 수행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구글, 코인베이스 등 글로벌 기업도 최근 x402 기술을 활용한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샤드랩이 x402를 중심으로 결제 인프라 연구 및 실증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이유다. 구체적으로 샤드랩은 x402 프로토콜 기반의 '인간-에이전트(H2A·Human-to-Agent)' 및 '에이전트-에이전트(A2A·Agent-to-Agent)' 자동 결제 시스템을 테스트하고 있다.

    샤드랩이 주목하고 있는 건 x402가 인터넷 수익모델 변화에 대응하는 결제 레이어로 작동할 수 있는지 여부다. 샤드랩은 챗GPT 등 생성형 AI의 확산으로 기존 광고·구독 모델 중심의 인터넷 수익모델이 약화되고 있는 만큼 x402 등 새로운 결제 기술이 부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샤드랩의 x402 연구는 AI 에이전트가 결제를 포함한 전체 프로세스를 자동 처리하는 구조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항공권 예약, 데이터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 호출 등 반복적인 서비스를 이용할 때 AI 에이전트가 전체 결제 프로세스를 문제 없이 처리하는 게 핵심이다. 샤드랩 관계자는 "에이전트 간 결제·호출·연계가 가능한 시나리오를 토대로 API 게이트웨이, 월렛, 정책 실행 모듈 등 기본적 요소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샤드랩은 x402 기술이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멀티체인 지원, 신뢰검증 체계 등 기술적 요건을 충족할 수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향후 AI 에이전트 기반 경제 활동에서 벌어질 수 있는 개인정보 보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영지식증명(ZKP) 등 암호학 기술의 접목도 시도하고 있다는 게 샤드랩 측의 설명이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해시드와 샤드랩이 지난달 공동 발간한 기술 보고서 'AI 열차를 움직이는 크립토 레일: x420(The Crypto Rail on an AI Train: x402)'를 통해 일부 공개됐다. 샤드랩 측은 "해당 기술을 실제 적용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운영 및 규제 요건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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