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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
일상생활에서 인공지능이 활용되는 범위가 빠른 속도로 확대되는 중이다. 그만큼 산업현장 현장에서도 인공지능과 자동화 솔루션을 결합시킨 형태의 혁신적 생산공정들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현실적인 공정을 담당하는 정말 공작기계 산업의 관점에서 보면 강력한 혁신의 기회가 드디어 찾아온 셈이다. 산업용 AI솔루션이 제공하는 성장의 기회를 십분 활용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한 대표 업종으로 일본의 정밀 기계산업을 제시한다.
제조업 자동화 공정의 영역에서 인공지능은 매우 매력적인 성장의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현실의 공정과정을 가상환경에서 구현하여 공정 프로세스를 점검하는 디지털 Twin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대표적인 자동화 솔루션이다.
개발에서 A/S에 이르는 제품생명주기의 전 과정을 관리하는 PLM(Product Lifecycle Management)에 인공지능을 적용한다면, 비용절감은 물론 보다 빠르게 제품을 시장에 내놓는 시장 선도의 효과도 기대 가능하다.
인공지능 기반의 SaaS 플랫폼을 활용해 고객 요구하는 산업용 소프트웨어와 디자인들을 선제적으로 공급한다면 안정적인 서비스 수익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듯 인공지능의 출현이 제조업의 생산공정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인 영향이 매우 크다는 점을 부정하기는 매우 어렵다. 그러나 인공지능이 제시하는 제조업의 솔루션들을 실제 공정에 적용시킬 수 있는 제어장치(Device)들이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개선의 효과는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뛰어난 두뇌가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강인한 팔과 다리가 필요하다는 의미로 해석한다면 무난하다. 물론 숙련된 일손의 부족과 짧아지는 동시에 불안정해지는 수요 사이클, 그리고 에너지 효율에 대한 규제 강화 등 전통적인 자동화기기 산업의 수요를 뒷받침했던 추세적인 요인들도 지속적으로 유지될 전망이다.
언론기사에 의하면, AI 솔루션의 선도기업인 엔비디아와 정밀기계 분야의 강자인 일본의 화낙은 공정 자동화 분야에서 서로 협력한다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엔비디아는 가상환경의 공간에서 산업용 로봇을 디자인하고 훈련시킬 수 있는 오픈소스 기반의 시뮬레이션 솔루션을 제공하고, 화낙은 관련된 자동화 솔루션들을 제공하는 협력의 형태다.
이를 통해 가상현실에서 공정과정을 시현하는 솔루션 및 인간과 동일한 공간에서 작업이 가능한 로봇 등을 개발한다는 것이 이 파트너십의 목표라고 한다.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과 정밀한 움직임을 시현하는 로봇을 생산하는 기업 간 협력을 통해 새로운 성장의 사업모델을 만들어내려는 구체적인 시도로 해석한다.
인공지능의 영향과는 상관없이, 공정자동화 솔루션의 업황은 2025년 이후 조금씩 개선되는 중이다. 특히, 정밀기계 산업의 업황을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인 일본 공작기계 수주 성장률이 2025년 이후 뚜렷한 상승추세로 돌아섰다는 점에 주목한다.
오랜 기간동안 중국 제조업의 침체와 과잉재고의 부담에 시달려왔던 산업용 정밀기계의 수요가 드디어 개선되고 있음을 암시하는 중요한 신호다. 미국 제조업에 대한 투자를 강조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자동화 기기 수요에 미칠 수 있는 영향도 기대할 볼만한 변수다.
인공지능과 전통적인 정밀기계의 결합을 활용한 혁신적 자동화 솔루션이 조금씩 구체화되는 국면이다. 정밀 가공기계 등 전통 산업용 로봇을 공급하는 산업 전반에 상당히 긍정적인 흐름인 것으로 평가한다.
무엇보다 업종 전반의 사업모델을 혁신하는 성장의 기회가 업종 사이클의 호전과 동시에 구체화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인공지능을 생산공정에서 구현하는 정밀 공작기기 산업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는 앞서 언급한 일본의 화낙(티커 6954 JP)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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