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장동혁, 중진 개별면담 한다…"당·지선 운영방향 경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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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4선이상 중진 5명 직접 찾아
다음주 오찬 전부 취소하고 경청 돌입
다음주 오찬 전부 취소하고 경청 돌입
5일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장 대표는 이날 4선 이상 중진 5명과 개별로 만나 당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과 12·3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 지방선거 전략 등 다양한 당내 현안에 대한 의견을 폭넓게 청취하기 위한 것이다. 오는 8일부턴 더 많은 의원과 개별적으로 접촉해 의견을 듣겠다는 방침이다.
장 대표 측은 "다음 주 오찬을 모두 취소하고 당 중진의원부터 시작해 다양한 의원들의 의견을 두루 경청할 예정"이라며 "다만 갑자기 정해진 건 아니고 원래부터 개별 접촉을 통해 당내 의견을 청취하려고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이날 '원조 친윤(친윤석열)'으로 분류되던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의 발언이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시각이 나왔다. 지난 3일 장 대표가 12·3 비상계엄에 대한 공식 사과를 거부한 것을 계기로 보수적인 영남·중진 의원들 사이에서도 이견이 잇따르자 급히 진화에 나섰다는 것이다.
앞서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혼용무도 이재명 정권 6개월 국정평가 회의'에 참석한 윤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인연, 골수 지지층의 손가락질을 다 벗어던지고 계엄의 굴레를 벗어나자"고 당 지도부에 공개 촉구했다. 당초 이 회의는 이재명 정권의 국정 운영을 비판하기 위한 자리였지만, 윤 의원은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비판하는 꼴이니 우리가 아무리 이재명 정부를 비판해도 국민 마음에 다가가지 못한다. 백약이 무효"라고 지적했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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