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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 바이오 기술 교류의 장' 존스홉킨스 서밋 송도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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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시, 바이오의약품협회 등 공동 주관해 지난 4일 열려
    삼성바이오는 오가노이드, 셀트리온은 오픈이노베이션 발표
    김덕호 존스홉킨스대 교수 "한미 협력 새로운 혁신 모델로 정착하길”
    '한·미 바이오 기술 교류의 장' 존스홉킨스 서밋 송도서 개최
    미국 존스홉킨스대를 주축으로 한·미 양국을 대표하는 대학·연구기관·산업계·투자기관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바이오 기술의 산업화와 글로벌 협력 전략을 논의하는 '존스홉킨스 글로벌 바이오 기술혁신 서밋'이 지난 4일 인천 송도에서 개최됐다.

    이번 서밋에는 존스홉킨스대를 비롯해 하버드대, 케임브리지대 등 한·미 주요 대학 교수진과 국책 연구기관장,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경영진, 벤처캐피털(VC) 투자자 등 바이오 혁신 생태계를 대표하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세계적 뇌과학자인 이대열 존스홉킨스대 의대 신경과학과 교수를 비롯해 한·미간 크로스보더 바이오 딜을 주도하는 정태흠 아델파이벤처스 대표, 최근 삼양홀딩스에서 인적분할한 삼양바이오팜의 김경진 대표 등도 참석했다. 공동 주관은 존스홉킨스대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연세대, 인천대, 포항공대, 국립암센터,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K-바이오랩허브 등 국내 주요 산학연 기관들이 맡았다.

    행사에서는 △오가노이드 및 마이크로생리시스템(MPS) △AI 기반 신약개발 △정밀의학 및 중개연구 △바이오 제조 및 산업화 전략 △글로벌 산·학·연 협력 모델 △바이오 스타트업 및 투자 생태계 등 차세대 바이오 산업을 이끄는 핵심 의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오가노이드란 줄기세포 등을 3차원으로 배양해 실제 장기와 비슷한 구조·기능을 갖게 만든 초소형 인공 장기 모델을 말한다. 기존 동물실험보다 사람 장기 환경과 더 비슷해 인체 반응 예측력이 높고, 동물 사용을 줄여 윤리·규제 측면의 장점이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동물실험 대체 기술을 인정하는 흐름이라, 앞으로 오가노이드 기반 비임상 플랫폼을 가진 CRO의 수요와 시장이 빠르게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마이크로생리시스템(MPS)은 사람의 장기나 조직이 실제 몸 안에서 작동하는 모습을, 실험실용 ‘미니 장기 칩’에서 최대한 비슷하게 구현한 장치·플랫폼을 말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드림씨아에스, 큐리바이오가 초청 연사로 참여해 오가노이드 기반 CRO 신규 서비스를 소개했다. 오가노이드라는 인공 미니 장기(3D 세포 모델)를 이용해 제약·바이오 회사의 실험과 평가를 대신 수행해 주는 서비스로 제약·바이오 회사가 해야 할 비임상·임상시험, 약효·독성 평가 등을 ‘외주’로 수행하는 CRO서비스에서 수요가 높다.

    셀트리온은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기반 연구개발(R&D) 전략 발표를 통해 글로벌 학계 및 혁신 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신약 개발 방향성과 개방형 R&D 모델을 공유했다.

    투자 패널 토론에선 정태흠 아델파이벤처스 대표와 이병건 플래그십파이오니어링 특별 고문을 비롯해 아시아2G캐피탈(차인혁), 알케미스타파트너스(김형일), 데일리파트너스(박은영) 등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이번 행사는 송도가 글로벌 바이오 혁신 허브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인천경제청은 세계적 연구기관과 글로벌 기업, 산업 협회와의 협력을 통해 연구개발부터 산업화, 글로벌 진출까지 연결되는 바이오 산업 생태계 조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덕호 존스홉킨스대 의생명공학과 교수(Global Biotechnology Innovation Center 설립 연구소장)는 “이번 서밋은 단순한 학술 교류를 넘어, 바이오 기술을 실제 산업과 글로벌 시장으로 연결하는 실질적인 협력 플랫폼”이라며, “송도를 중심으로 한·미 바이오 협력이 새로운 글로벌 혁신 모델로 정착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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