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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野, '딸 언급'에 격노한 김용범 사퇴 압박 "즉각 거취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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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국회(정기회) 운영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국회(정기회) 운영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국민의힘이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딸 언급에 격노한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을 향해 사퇴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23일 페이스북에서 "최근 국회 운영위에서 드러난 김 실장의 행동은 이 정권이 국민을 어떻게 대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준 사건이었다"며 "국민을 대신해 질의하는 국회의원을 향해 삿대질하고 고함을 친 것은 단순한 감정의 표출이 아니라 국민의 대표기관을 모독한 중대한 일"이라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더구나 대미 관세협상 과정에서의 잦은 말바꾸기와 불투명한 설명은 국가경제의 신뢰를 크게 훼손했고, 위법 논란까지 일으킨 10.15 부동산 대책은 국민의 삶을 정면으로 짓밟았다"며 "이런 사람이 정책실장을 맡고 있는 한 어떤 정책도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 김 실장은 즉각 사과하고 책임 있는 거취를 밝혀야 한다"고 했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여의도 정가에서는 김 실장의 지방선거 출마설이 파다하다. 정책실장은 정치를 하는 자리가 아니다. 정치를 하려면 당장 사퇴하라"며 "김 실장은 관세 협상과 부동산 정책 조율과정에서의 반복된 실언, 국회에서의 무책임한 소란에 이어 이번에는 정치적 색채가 짙은 유튜브 방송까지 출연하며, 정책 실장이 아닌 사실상 정치인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딸이 평생 눈치 보며 살았다'고 고성을 질렀지만, '아버지의 심정'을 내세워 연출한 그 장면은 청년과 신혼부부들에게 더 큰 좌절과 상대적 박탈감만 안겨줬다"며 "지금은 핏대를 세울 때가 아니라 뼈를 깎는 반성으로 국민 앞에 머리를 조아려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사진=뉴스1
    사진=뉴스1
    앞서 김 실장은 지난 18일 국회 운영위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으로부터 "따님 전세 살고 계시죠. 전세금은 누가 모은 겁니까"라는 질문을 받고, "딸이 저축한 게 있고, 제가 좀 빌려준 게 있다"고 답했다. 이어 김 의원이 "그러면 실장님은 이 정부가 얘기하는 '갭 투자'로 집을 사셨죠?"라고 묻자 김 실장은 "2000년도에 그건 갭투자가 아니고 제가 중도금을 다 치렀다"고 했다.

    김 의원은 재차 "따님은 지금 전세 자금 도와주셨던, 따님이 모았든, 자기 집을 살 수 있는 그래도..."라고 말을 이었고, 김 실장은 "전세입니다. 보유가 아니고 전세를 산다"고 했다. 김 의원이 "그러니까 월세가 아니고 전세 아니냐. 집을 살 수 있는 '주거 사다리'로 보통 전세를 이야기한다"고 하자, 김 실장은 "그런 의미로 지금 가 있는 건 아니다"며 "주택을 소유하려고 한 갭투자가 아니다"고 했다.

    이어 김 실장의 고성으로 장내가 소란스러워지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병기 운영위원장은 김 실장을 향해 "적당히 하세요", "정책실장님"이라고 만류하다 "정책실장", "정책실장"이라고 소리치며 주의를 줬다. 우상호 정무수석도 옆에서 "그만하라", "지금 이러면 안 된다"고 여러 차례 만류했다. 우 수석의 만류를 뿌리치고 화를 내던 김 실장은 김 위원장이 "정책실장, 지금 뭐 하는 건가. 여기가 정책실장이 화내는 곳인가"라고 한 뒤에야 "송구하다"며 물러섰고, 장내 소란은 정리됐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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