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자' 정현호의 전격 용퇴…삼성 사장단 인사태풍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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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사업지원TF 맡아 이재용 최측근 보좌…사업부진 비판도
사업 안정화에 결단…후진 양성 의지에 추가 용퇴 가능성
연말 인사 앞두고 이재용 '뉴삼성' 비전 위한 쇄신에 힘 실려
삼성전자 '2인자'이자 '구원투수'였던 정현호 부회장이 전격 사퇴하면서 그룹 수뇌부의 새 판이 짜일 전망이다.
회사 안팎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후속 사장단 인사를 대폭으로 실시하는 등 '뉴삼성'을 위한 전면 쇄신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의 용퇴는 전날까지도 사내에 공유되지 않은 채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정 부회장은 이재용 회장에게 사퇴 의사를 전한 뒤 이날 오전 회의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히고 외부 발표를 준비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곧바로 집무실을 후임자인 박학규 사장에게 내준 채 퇴임 프로그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정 부회장은 2017년 해체된 미래전략실 대신 신설된 사업지원TF를 이끌면서 이 회장을 보좌했다.
이 회장이 2017년~2018년, 2021년 두 차례에 걸쳐 1년 반가량 수감된 기간 그룹 주요 의사 결정을 하는 부담까지 도맡아왔다.
이 기간 사업지원TF는 과도한 권한 집중과 불투명한 의사 결정으로 비판받은 미전실이 사실상 부활한 것 아니냐는 일각의 부정적 시선을 받았다.
2023년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진으로 실적이 급락했을 때 정 부회장이 재무통으로서 경영 관리에만 집중하고 기술 경쟁력을 등한시한 것 아니냐는 책임론까지 제기됐다.
정 부회장의 용퇴는 최근 삼성전자 사업 반등세가 뚜렷한 시점에서 이뤄졌다.
올해 3분기 삼성전자는 매출 86조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분기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해 한때 4만원대까지 내렸던 주가도 최근에는 10만원을 넘어 연일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이 회장도 지난 7월 대법원 무죄 판결을 전후한 광폭 행보를 통해 반도체 및 신성장 사업에서 굵직한 성과를 연이어 거두고 있다.
11월 말이나 12월 초로 예상되는 사장단 정기 인사를 앞둔 시점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결국 사장단 인사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후배들에 길을 열어주겠다는 의지와, 안정세로 접어든 삼성전자 내부 상황을 함께 고려해 이번 용퇴를 결정했다는 것이 재계의 분석이다.
이번 결단은 연말 사장단 인사에서 이 회장이 선보일 '뉴삼성' 비전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2017년 미전실 해체가 대규모 인사 쇄신의 시발점이 됐듯, 미전실 이후 꾸린 사업지원TF의 사업지원실로의 재편이 8년 만에 또 다른 인사 태풍을 불러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2017년 10월 미전실 사장들이 일괄 사표를 내면서 사장단을 교체했고, 이듬해 2월에는 2차로 사장과 부사장 등 임원급을 대거 교체했다.
세대교체와 쇄신을 위한 당시 인사에서 60세 이상 사장급들이 줄사표를 내고 회사를 떠났다.
이날 조직 개편과 인사는 사업지원TF로 제한됐지만, 사업지원TF와 정 부회장의 그룹 내 역할을 볼 때 향후 사장단 인사에 미칠 영향은 어느 때보다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사장단 인사를 앞두고 정 부회장이 후진 양성을 위해 길을 터준 취지를 볼 때 핵심 경영진의 추가 용퇴가 뒤따를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삼성전자가 최근의 부진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재도약을 노리는 시점에서 이재용 회장이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쇄신의 필요성도 어느 때보다 커졌다.
재계 관계자는 "이재용 회장을 최측근에서 보좌해온 정 부회장의 용퇴로 인해 경영진의 새 판을 짤 명분이 생겼다"며 "제2의 도약을 노리는 삼성전자가 전면적 쇄신에 나설 가능성도 한층 커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사업 안정화에 결단…후진 양성 의지에 추가 용퇴 가능성
연말 인사 앞두고 이재용 '뉴삼성' 비전 위한 쇄신에 힘 실려
회사 안팎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후속 사장단 인사를 대폭으로 실시하는 등 '뉴삼성'을 위한 전면 쇄신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의 용퇴는 전날까지도 사내에 공유되지 않은 채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정 부회장은 이재용 회장에게 사퇴 의사를 전한 뒤 이날 오전 회의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히고 외부 발표를 준비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곧바로 집무실을 후임자인 박학규 사장에게 내준 채 퇴임 프로그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정 부회장은 2017년 해체된 미래전략실 대신 신설된 사업지원TF를 이끌면서 이 회장을 보좌했다.
이 회장이 2017년~2018년, 2021년 두 차례에 걸쳐 1년 반가량 수감된 기간 그룹 주요 의사 결정을 하는 부담까지 도맡아왔다.
이 기간 사업지원TF는 과도한 권한 집중과 불투명한 의사 결정으로 비판받은 미전실이 사실상 부활한 것 아니냐는 일각의 부정적 시선을 받았다.
2023년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진으로 실적이 급락했을 때 정 부회장이 재무통으로서 경영 관리에만 집중하고 기술 경쟁력을 등한시한 것 아니냐는 책임론까지 제기됐다.
정 부회장의 용퇴는 최근 삼성전자 사업 반등세가 뚜렷한 시점에서 이뤄졌다.
올해 3분기 삼성전자는 매출 86조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분기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해 한때 4만원대까지 내렸던 주가도 최근에는 10만원을 넘어 연일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이 회장도 지난 7월 대법원 무죄 판결을 전후한 광폭 행보를 통해 반도체 및 신성장 사업에서 굵직한 성과를 연이어 거두고 있다.
11월 말이나 12월 초로 예상되는 사장단 정기 인사를 앞둔 시점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결국 사장단 인사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후배들에 길을 열어주겠다는 의지와, 안정세로 접어든 삼성전자 내부 상황을 함께 고려해 이번 용퇴를 결정했다는 것이 재계의 분석이다.
2017년 미전실 해체가 대규모 인사 쇄신의 시발점이 됐듯, 미전실 이후 꾸린 사업지원TF의 사업지원실로의 재편이 8년 만에 또 다른 인사 태풍을 불러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2017년 10월 미전실 사장들이 일괄 사표를 내면서 사장단을 교체했고, 이듬해 2월에는 2차로 사장과 부사장 등 임원급을 대거 교체했다.
세대교체와 쇄신을 위한 당시 인사에서 60세 이상 사장급들이 줄사표를 내고 회사를 떠났다.
이날 조직 개편과 인사는 사업지원TF로 제한됐지만, 사업지원TF와 정 부회장의 그룹 내 역할을 볼 때 향후 사장단 인사에 미칠 영향은 어느 때보다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사장단 인사를 앞두고 정 부회장이 후진 양성을 위해 길을 터준 취지를 볼 때 핵심 경영진의 추가 용퇴가 뒤따를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삼성전자가 최근의 부진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재도약을 노리는 시점에서 이재용 회장이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쇄신의 필요성도 어느 때보다 커졌다.
재계 관계자는 "이재용 회장을 최측근에서 보좌해온 정 부회장의 용퇴로 인해 경영진의 새 판을 짤 명분이 생겼다"며 "제2의 도약을 노리는 삼성전자가 전면적 쇄신에 나설 가능성도 한층 커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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