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관세 전격타결에 원·달러 환율 '뚝'…1420원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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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관세협상 타결…무역협상 세부내용 합의
2000억弗 현금, 나머지 1500억弗은 '마스가'에 투입
2000억弗 현금, 나머지 1500억弗은 '마스가'에 투입
이날 오후 9시35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전장 종가보다 10원10전 내린 1422원60전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주간 거래에서 원·달러 환율은 한·미 관세 협상 결과를 주시하며 약세를 보인 바 있다. 환율은 5원40전 내린 1432원30전으로 출발한 뒤 1430원대 초반에서 횡보하다 6원 하락한 1431원70전으로 장을 마쳤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경북 경주에서 만나 지난 7월 말 잠정 타결 이후 교착 상태에 있던 관세 협상 세부내용에 합의했다. 한국산 자동차 관세 인하(25%→15%)와 3500억달러 대미(對美) 투자펀드 구성 방식 등 관세 협상 세부내용에 최종 합의했다. 두 정상은 한국 정부의 국방비 증액과 핵추진 잠수함 도입 등 안보 분야 의제도 논의하고 후속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핵심 쟁점이던 3500억달러 대미펀드는 2000억달러는 현금 직접투자, 나머지 1500억달러는 ‘마스가(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에 투입하기로 했다. 직접 지분투자가 이뤄지는 2000억달러는 연간 한도를 200억달러를 넘지 않는 선에서 나눠 투자하기로 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외환시장 불안이 우려될 경우 납입 시기와 금액 조정을 요청할 수 있는 별도 근거를 마련했다”며 “양해각서(MOU) 문안이 거의 마무리됐다”고 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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