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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난티, 여가·관광 회복세에 남북 경협 기대감 더해지며 재평가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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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난티가 최근 국내 증시에서 이례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억눌렸던 프리미엄 레저·관광 수요가 회복 조짐을 나타내는 가운데, 금강산 관광 등 남북경제협력(경협) 재가동 기대감이 맞물리며 투자심리가 빠르게 살아나고 있다. 아난티는 과거 금강산 관광 개발 사업에 참여한 경험이 있어 향후 남북 교류가 재개될 경우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레저·관광 사업 부문에서는 리조트·골프장·프리미엄 숙박시설 운영을 중심으로 한 아난티의 사업모델이 여가시장 정상화 흐름 속에서 주목받고 있다. 업계 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가 운영 중인 리조트 단지들의 회원권 분양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용객 수와 운영률도 팬데믹 이전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러한 흐름은 여가산업 회복을 매개로 한 수익성 개선 기대감으로 연결되고 있다.

    한편 남북경협 기대감은 아난티 주가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과 남북·북미 간 비핵화 및 경제협력 논의 진전이 거론되면서 경협 관련주들이 주목받는 가운데, 아난티는 그 중심에 서 있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남북관계 개선의 조짐만으로도 경협 대장주로서 반응이 빠르다”며 아난티가 해당 시나리오에서 특수 관계망 구축 경험을 가진 점이 강점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한다.

    다만 이러한 기대감이 고스란히 실적으로 이어진 것은 아직 아니다. 여가·관광 사업의 정상화는 진행 중이며, 남북경협이라는 변수는 정책·정치적 리스크에 크게 노출돼 있다. 실제로 아난티가 역량을 갖춘 관광지나 특구가 아직 본격적으로 가동된 것은 아니며, 경협 모멘텀은 단기적인 변수에 머물 수 있다는 지적도 존재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아난티의 최근 주가 움직임을 단순 테마 급등으로 보지 않고 구조적 변화 모멘텀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 여가·관광 시장 회복세와 남북관계 개선이라는 두 축이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향후 관건은 첫째, 관광사업의 이용률 및 수익성이 실제로 회복되는가, 둘째, 남북경협 관련 사업이 가시적인 계약이나 인프라 투자로 이어지는가, 셋째, 이러한 기대가 이미 주가에 선반영된 뒤 매물로 되돌려질 가능성은 없는가 등이다. 이처럼 아난티의 현재 흐름은 매력적이지만, 변동성이 큰 외부 변수들이 내재되어 있다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아난티, 한화투자증권, 삼천당제약, 한화시스템, 펩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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