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미국 대형 원전·중동 플랜트 수주로 성장 재점화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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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최근 뚜렷한 수주 모멘텀과 더불어 사업구조 변화 기대까지 겹치며 국내 건설 주식군에서 부각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미국 대형 원전 4기 건설을 위한 기본설계(FEED) 계약을 체결한 것이 주목받는다. 이 계약은 국내 건설사로서는 첫 번째 미국 대형 원전 프로젝트 참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중동 이라크에서 하루 500만 배럴 해수처리시설을 턴키(Turn-key) 방식으로 수주하면서 수주규모와 사업 복합성 측면에서 시장 기대를 자극했다.
수주는 물론 수주잔고 측면에서도 안정성이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수주잔고가 막대하고 사업 완료까지 시간이 걸리는 플랜트·원전·해수처리 시설 등 고부가 프로젝트 중심으로 포트폴리오가 재편되고 있어 향후 실적 기조 전환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대표이사 체제 전환 후 발표된 ‘H-Road’ 전략을 통해 원전+수소 플랜트+에너지 밸류체인 진출이라는 중장기 성장 로드맵이 제시되면서, 투자자 관점에서는 단순 수주 기대보다 사업구조 변화 리스크 축소와 경쟁력 강화 방향성까지 주목되고 있다.
다만 아직 실적 측면에서는 넘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 최근 발표된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회사의 본드콜 비용 반영이 실적에 부담이 되었다는 지적이 있다. 또 해외 플랜트 사업 특성상 원가율이 높고 미수채권이 증가하는 등 현금흐름·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되기까지 시간차가 존재한다는 경고가 나온다.
투자자 입장에서 현대건설은 현재의 수주 호재가 단기 테마를 넘어 중장기 성장 축으로 연결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하지만 수주 → 매출 → 이익으로 이어지는 전이 과정과 자회사 리스크, 글로벌 원가체계 변화 등의 변수도 함께 체크해야 한다. 결국 향후 관건은 미국 원전 계약 본계약 및 착공 진행 여부, 중동 플랜트 수주의 본격 인도 시점, 그리고 수익성 개선이 실제로 나타나는가 여부다. 이처럼 현대건설이 강조된 성장 전략과 수주모멘텀을 얼마나 실적으로 연결하느냐가 향후 주가의 향방을 결정짓는 핵심 요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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