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아내 이름 '통통이'로 저장한 남편 결국…'손해배상 판결'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튀르키예 법원 "인격 모독 발언"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튀르키예 법원이 아내를 '통통이'라고 부른 남편의 행위를 정서적 폭력으로 판단하고 이혼을 선고했다. 법원은 또 남편에게 손해배상을 명했다.

    최근 튀르키예 매체 사바흐는 서부 우샤크 제3가정법원에서 진행된 맞이혼 소송에서 남편이 아내를 통통하다는 뜻의 '톰빅'(tombik)이라 칭한 것은 아내의 인격을 모욕하는 행위로 판단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내는 튀르키예 민법 제166조(혼인 관계의 근본적 파탄)를 근거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고, 남편은 아내의 불륜을 주장하며 맞소송했다.

    재판 과정에서 남편이 아내에게 "아버지가 아프고 수술을 앞두고 있으니 돈 좀 줘라", "사라져라, 얼굴도 보기 싫다", "네 얼굴은 악마나 봐라" 등의 문자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남편은 또 아내를 휴대전화에 '톰빅'으로 저장해둔 것으로 밝혀졌다.

    법원은 이같은 언행은 정서적 폭력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반면 '아내가 다른 남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남편의 주장은 증거 부족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법원은 다른 남성이 책을 가지고 집에 왔다는 진술만 있을 뿐, 불륜을 저질렀다는 뒷받침할 만한 직접적인 증거가 없었기 때문이다.

    튀르키예 대법원은 양측의 잘못을 비교한 결과, 남편이 아내에게 가한 모욕과 경제적 압박 등으로 과실이 더 크다고 판단했다.

    한편, 대법원은 남편의 주장을 기각하고, 혼인 관계가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파탄에 이르렀다고 보고 이혼을 확정했다. 또 아내가 더 적은 과실을 가졌다고 판단해 남편에게 아내에 대한 손해배상을 명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튀르키예, 이스라엘과 무역 전면 중단…가자 전쟁 대응

      튀르키예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쟁에 대항해 이스라엘과 무역을 완전히 중단하고 이스라엘 선박의 기항을 금지 조처했다.29일(현지시간) 로이터, dpa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은 이날 튀르키...

    2. 2

      "남자 만나려면 어쩔 수 없다" 튀르키예 여성들 '이 수술' 까지

      키가 큰 것을 고민하는 여성들의 '키 축소 수술'이 튀르키예의 새로운 의료관광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24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튀르키예 일부 병원은 숙식과 관광이 포함된 패...

    3. 3

      교통장관이 '시속 225km' 과속?…여론 뭇매에 결국 자진 신고

      튀르키예의 교통 담당 장관이 고속도로를 과속으로 달렸다는 논란이 일자 경찰에 자진하여 신고했다.26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를 보면 압둘카디르 우랄로을루 튀르키예 교통인프라장관은 지난 24일 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