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음공협 "문화파트너였는데…국민체육진흥공단 일방적 행정 규탄"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88잔디마당 공사·핸드볼경기장 관련 조항 재검토해야"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사단법인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이하 음공협)가 국민체육진흥공단(이하 공단)이 올림픽공원 등 공공시설을 운영하면서 공연업계를 협력 파트너가 아닌 수익 창출의 수단으로만 보고 있다며 이를 강하게 비판하는 성명서를 24일 발표했다.

    음공협은 "수십 년간 공단과 문화 파트너로서 협력하며 K-컬처의 세계적 위상을 만들어왔다. 그 중심에는 수많은 공연기획사, 프로덕션, 아티스트들이 있으며 이들은 대한민국 대중음악 공연산업의 성장을 이끌어온 주역"이라고 강조하며 공단의 일방적이고 불투명한 행정으로 인해 공연산업의 근간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고 규탄했다.

    먼저 음공협은 공단이 특정 티켓 판매 업체와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명칭 사용권 계약을 맺으면서 이와 연계돼 변경된 대관 조건을 문제 삼았다. 해당 예매처에 공연 티켓 50%를 강제 배정하는 조항이 공연업계의 고유한 권리를 침해했다는 주장이다.

    음공협은 "공단은 100억원 규모의 명칭권 수입의 향후 5년간 예산 집행 계획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예매 50% 강제 배정과 5% 수수료 부과 조항을 전면 재검토하라"면서 "명칭 사용권과 관련한 이해관계자 협의 절차를 즉시 개시하라"고 요구했다.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로 새출발하는 핸드볼경기장 전경.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로 새출발하는 핸드볼경기장 전경.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또 공단이 내년 7월부터 1년간 88잔디마당 보수 공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공사 계획을 재검토하고, 협회와 공연기획사들의 소통 창구를 즉시 개최하라"고 요청했다. 그간 88잔디마당에서 진행해왔던 야외 페스티벌이 당장 개최 위기에 놓였다는 이유에서였다. 음공협은 협회와 공연기획사 간 상시 협의체를 즉각 신설할 것을 요구했다.

    음공협 관계자는 "공연업계는 그동안 공단에 막대한 대관료를 납부하고 수많은 관객이 올림픽공원을 찾도록 하며 공단의 재정에 직접 기여해 왔지만, 정작 공연업계는 어떤 논의에도 참여하지 못했다"며 "공연산업은 국민의 문화 향유권과 직결된 영역인 만큼, 공단은 공연업계를 수익의 대상이 아닌 문화의 동반자로 존중하고 향후 운영 방향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음공협, 음원 사재기·공연 암표 잡는다…"공정한 음악 산업 환경 조성"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이하 음공협)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이 주관하는 '음원사재기·공연 암표 모니터링 및 캠페인 위탁용역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

    2. 2

      음공협, 공연장 부족 문제 개선할까…관련 부처·서울시와 논의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이하 음공협)는 17일 CKL기업지원센터에서 문화 관련 부처, 체육과, 서울시 등과 함께 상생, 발전을 위한 협의체 구성의 자리를 만든다. 이번 회의는 대중음악공연계와 체육계의 첫 회의로써 각...

    3. 3

      500만원까지 뛴 블랙핑크 티켓…음공협, 암표 근절 나선다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이하 '음공협')가 암표 근절을 위한 대책 마련에 앞장 서고 있다.음공협은 회원사(공연기획사) 140여 명을 대상으로 '암표 및 부정거래'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