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관 쓴 트럼프, '노 킹스' 시위대에 오물 폭격…AI 영상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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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곳곳서 反트럼프 집회
트럼프, 별도 발언 없이 시위 조롱 영상 올려
트럼프, 별도 발언 없이 시위 조롱 영상 올려
1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20초 분량의 영상을 게시했다. 왕관을 쓴 트럼프 대통령이 ‘킹 트럼프’라는 이름의 제트 전투기를 몰고 노 킹스 시위대에 대량의 갈색 오물을 투척한다는 내용이다. 자신을 반대하는 이들을 조롱하는 의미로 해석된다.
해당 영상은 엑스(X)에서 '@xerias_x'라는 계정으로 활동하는 풍자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 제작 크리에이터가 만들어 퍼뜨렸다. 원작 게시물에는 영상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노 킹스 시위에 잠시 등장했다"는 설명이 붙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루스소셜 게시물에는 이 설명이 없다.
로이터는 "시위 현장은 축제나 콘서트 같은 분위기에서 진행됐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권위주의적 과잉'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높았다"며 시위 현장을 전했다. 이번 시위 이름인 '노 킹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제왕적 국정 운영을 비판하는 의미로 붙여졌다.
캘리포니아 시위에 참여한 브렌다 쿠렛은 로이터에 "이번 행사(시위)는 지난번(6월)보다 훨씬 규모가 크다. 나 개인의 경제적 영향보다 합법적으로 일하는 라틴계 직원들이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의해 오해받을까 두렵다"고 시위 참여 이유를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 전날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사람들은 '킹'(시위) 때문에 (정부 운영 재개를) 미루고 싶다고 말한다"며 "그들은 나를 왕으로 지칭하고 있지만, 나는 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반정부 시위 분위기 속에서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종료 협상을 지연시키고 있다는 비난을 되풀이한 것으로 해석된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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