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삼성 총수 일가, 전자 주식 1.7조 처분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상속세 납부·대출 상환 목적
    내년 4월까지 1771만주 처분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삼성 총수 일가가 1조7000억원 상당의 삼성전자 주식을 처분한다. 상속세 납부, 주식 담보 대출금 상환을 위해서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홍 명예관장과 이부진·이서현 사장은 지난 16일 신한은행과 삼성전자 주식 1771만6000주(지분율 0.3%) 처분을 위한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 종가(9만7900원)를 감안한 매도 규모는 총 1조7344억원이다. 계약 기간은 내년 4월 30일까지다. 이 기간에 신한은행이 주식을 처분할 예정이다.

    처분 주식 수는 홍 명예관장이 1000만 주, 이부진 사장이 600만 주, 이서현 사장이 171만6000주를 처분한다. 총수 일가는 신탁 계약 체결 목적에 대해 “세금(상속세) 납부 및 대출금 상환용”이라고 밝혔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삼성 총수 일가 4명은 5년간 6회에 걸쳐 상속세를 분할해서 내기로 했다. 내년 4월 마지막 납부를 앞두고 있다. 상속세액은 총 12조원이다. 홍 명예관장과 이부진·이서현 사장은 보유 중인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SDS 주식을 매도하거나 주식 담보 대출을 받는 방식 등을 통해 상속세 재원을 마련해왔다.

    이번 주식 처분이 완료되면 홍 명예관장의 삼성전자 보유 주식 수는 8797만8700주(1.49%)로 줄어든다. 이부진 사장의 주식 수는 4174만5681주(0.71%), 이서현 사장은 4557만4190주(0.77%)가 된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마이크론, 中서 철수…삼성·SK 반사익 기대

      미국 반도체업체 마이크론이 중국 내 데이터센터 칩 공급 사업을 철수한다고 로이터통신이 17일 보도했다. 미·중 무역 갈등으로 중국 사업이 어려워지자 반도체 핵심 먹거리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사업까...

    2. 2

      'AI 헬스케어' 보폭 넓히는 삼성전자, 美 그레일에 1560억 투자

      삼성전자가 삼성물산과 함께 혈액으로 암을 조기 진단하는 기술을 보유한 미국 인공지능(AI) 헬스케어 기업 그레일에 1억1000만달러(약 1560억원)를 투입해 지분 4%를 확보했다. 삼성이 바이오와 AI 헬스케어 기...

    3. 3

      삼성전자 "PSU, 자사주 소각 회피 아냐"

      삼성전자는 최근 도입을 밝힌 ‘성과연동 주식보상(PSU)’을 놓고 노동조합 등 일각에서 자사주 소각 회피용이라는 의혹을 제기하자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삼성전자는 1...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