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저자 백세희 별세…장기기증(종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5명에 새 생명…우울증 상담 경험 녹여낸 에세이로 큰 사랑
    유족 "어려운 사람에 먼저 다가갔던 따뜻한 사람"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저자 백세희 별세…장기기증(종합)
    책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를 쓴 백세희 작가가 별세했다.

    향년 35세.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백 작가가 지난 16일 뇌사 장기기증으로 5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고 17일 밝혔다.

    백 작가는 심장, 폐장, 간장, 신장(양측)을 기증했다.

    뇌사에 이르게 된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다.

    백 작가는 기분부전장애(가벼운 우울 증상이 지속되는 상태)를 진단받고 담당의와 상담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녹여낸 에세이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에도 다른 작가들과 함께 '나만큼 널 사랑할 인간은 없을 것 같아', '쓰고 싶다 쓰고 싶지 않다' 등의 책을 펴냈고 토크콘서트, 강연회 등을 통해서도 독자와 소통해왔다.

    경기 고양시에서 3녀 중 둘째로 태어난 그는 어릴 적부터 책 읽기와 글쓰기를 좋아했다고 한다.

    대학에서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출판사에서 5년 동안 근무했고, 이 시기에 개인적 상처와 아픔을 극복하기 위해 상담센터와 정신과에서 치료받기 시작했다.

    백 작가는 사랑이 많은 성격으로 어려운 사람을 보면 먼저 다가가 이야기를 나누고 도움을 전하는 따뜻한 사람이었다고 가족들은 전했다.

    백 작가의 동생은 "언니는 글을 쓰고, 글을 통해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고 희망의 꿈을 키우길 희망했다"며 "아무도 미워하지 못하는 착한 그 마음을 알기에 이제는 하늘에서 편히 잘 쉬길 바란다"고 말했다.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저자 백세희 별세…장기기증(종합)
    /연합뉴스

    ADVERTISEMENT

    1. 1

      '10대 킥보드 사고 경종'…일산 호수공원 사망사고 낸 여고생 '실형'

      전동킥보드를 몰다 산책 중이던 60대 부부를 들이받아 사망사고를 낸 10대 여고생에게 실형이 선고됐다.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6단독(최동환 판사)은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업무상과실치사상, 도로교통법상 무면허운전 혐의...

    2. 2

      "로또 당첨 번호 알려준다" 400억원 가로챈 40대 징역 12년

      인천지법 형사3단독 이동호 판사는 로또 당첨 번호 예측 사이트를 운영하며 피해자들에게서 돈을 가로챈 혐의(범죄단체조직과 범죄단체활동 등)로 기소된 총책 A씨(41)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하고 105억원 추징을 명령했...

    3. 3

      시진핑 경주 방문 소식에…"푸바오 돌아와" 외친 푸덕이들 [APEC 2025]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30일 방한한 가운데 "푸바오가 돌아와야 한다"는 외침이 경주 도심에 울려 퍼졌다.동물보호단체 '푸바오와 푸덕이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