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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공하는 배터리업계…SK온 아카데미 수강생 한 달 새 64%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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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학습자 1840→2874로 증가
    6개 전문 학부로 개편한 영향
    "내년 상반기 500개 강좌로 확대"
    SK온 제공
    SK온 제공
    SK온의 사내 배터리 교육 온오프라인 플랫폼 'SK온 아카데미'(SKONA)가 지난 8월 교육체계를 개편한 뒤 수강생이 한 달 만에 1.6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무 전반에 걸쳐 배터리 전문가를 육성하려는 전사적인 '면학 드라이브'에 따른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17일 SK온에 따르면 SKONA의 9월 학습자 수는 2874명으로 1840명 대비 약 64% 늘었다. 올해 1월과 학습자 수(889명)와 비교하면 약 223% 배 뛰었다. 강의당 약 4.5명이던 학습자 수도 같은 기간 8.8명으로 두 배가량 증가했다.

    SK온은 지난 8월 SKONA에 두 개 학부를 신설했다. 기존 제조기술, 품질, 구매, 디지털기술 4개 영역에 연구개발(R&D), 안전보건환경관리(SHE) 학부를 추가했다. 온라인 강의 영상 수도 지난 1월 197개에서 327개로 늘렸다. SK온 관계자는 "온라인 영상 학습 시간도 한 달 새 89% 급증했다"며 "학과 개편의 효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SKONA는 SK온이 사내 임직원들의 배터리 산업 이해도 및 업무 역량을 늘리기 위해 2023년 1월 출범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체계적인 심화 교육으로 사내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직무 전문 칼리지(학부)'로 개편했다. 각 학부별 학과장은 실장급 인사가 배치돼 온오프라인 강좌 개발에 직접 참여한다.

    각 학부는 '기초, 심화, 전문' 등으로 교육과정을 세분화했다. 예컨대 품질 학부의 '품질솔루션' 학과 임직원은 저전압 셀 불량 검사법 등을 기초 과정에서 학습한다. 심화 과정에서는 비파괴 분석법 등 고도화된 분야를 배운다. 전문 과정에서는 신규 분석법을 개발하는 역량을 키운다.

    SK온의 지속적인 고도화 배경에는 청년 인재 육성을 강조해온 이석희 SK온 사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은 SK하이닉스 대표 시절인 2017년에도 반도체 맞춤형 교육 시스템인 'SK하이닉스 유니버시티'(SKHU)를 출범한 바 있다.

    SK온 관계자는 "대학에서 받는 교육을 넘어 실전 업무에 필요한 전문 지식을 육성하려는 취지에서 시작했다"라며 "사내 구성원들을 업계 어디서든 인정받는 배터리 전문가로 키우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SK온은 SKONA를 직무 전문 대학 수준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300여개인 강좌 수도 내년 상반기까지 500여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안시욱 기자 siook9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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