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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 K뷰티 몸값 껑충 뛰자…스타트업에 VC 자금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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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색조브랜드 팁토우, 초기 투자받아
    라피끄·비플랜트 등도 유치 성공
    헤어살롱 등 투자 대상도 넓어져
    K뷰티의 인기가 세계적으로 높아지자 관련 스타트업에 벤처캐피털(VC) 자금이 몰리고 있다. 기존에는 시장에서 입증된 유명 브랜드 위주로 이뤄지던 투자가 최근엔 설립 초기 중소형 스타트업으로 확대되고 있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뷰티 스타트업 프루트풀의 색조 브랜드 ‘팁토우’는 지난달 145만달러(약 20억원) 규모의 프리(Pre)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글로벌 벤처캐피털 슈미트, 케이디앤제이파트너스, 아모레퍼시픽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팁토우는 소녀 감성의 색조 브랜드로 립 틴트와 젤리 스틱 등을 CJ올리브영과 자체 온라인몰 등에서 판매 중이다. 프루트풀은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올리브영 입점 확대와 일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K뷰티 스타트업 대상 투자 사례는 최근 줄을 잇고 있다. 화장품 연구개발 전문기업 라피끄가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고, 아나운서 출신 인플루언서 김소영 대표가 창업한 스타트업 비플랜트, 한국형 헤어살롱 플랫폼을 수출 중인 라이브엑스 등도 올 하반기 들어 수십억원 규모 투자를 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 3분기 기준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한 85억달러에 달했다. 이 추세라면 올해 연간 기준 사상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K뷰티의 확산은 기존에 아마존 등 해외 e커머스에서 인기가 높은 대형 K뷰티 브랜드뿐 아니라 스타트업에까지 투자금이 흘러들게 하는 계기로 작용했다. 한 뷰티 브랜드 관계자는 “웬만큼 잘 알려진 K뷰티 브랜드는 EV/EBITDA(기업가치 대비 상각전영업이익)가 20배에 이르러 중소 브랜드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 규모뿐 아니라 투자 대상의 범위도 넓어졌다. Z세대 감성에 집중한 색조 브랜드(팁토우), 화장품 원료와 기술에 특화한 기업(라피끄), 헤어살롱 플랫폼 기업(라이브엑스) 등 틈새시장 및 특화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에도 투자가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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