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中 갈등 우려에 롤러코스터…삼성전자 1%대 하락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美기술주 훈풍·삼전 호실적에
장중 사상 최고치 경신했으나
미중 갈등 재부각에 하락 전환
차익 실현에 반도체주도 급락
장중 사상 최고치 경신했으나
미중 갈등 재부각에 하락 전환
차익 실현에 반도체주도 급락
코스피지수가 14일 크게 출렁였다. 대장주 삼성전자의 호실적에 힘입어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미·중 무역 갈등이 재부각되고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도세가 맞물리면서 상승폭을 반납하고 약세로 마감했다.
기관의 매도세가 거세지며 지수가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6294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11억원과 485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우려가 재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미국이 중국에 대해 취한 해사·물류·조선업 (무역법) 301조 조사 조치에 반격하기 위해 '한화오션주식회사 5개 미국 자회사에 대한 반격 조치 채택에 관한 결정'을 공표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한화오션(-5.76%)은 급락했다.
박성철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 갈등이 재부각되면서 증시가 약세로 돌아섰다"며 "코스피지수가 빠르게 3600선을 넘어선 데 따른 부담감에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점도 지수 하락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6.04%) HD현대중공업(-4.06%) 두산에너빌리티(-2.32%) 네이버(-1.71%) KB금융(-0.63%) 등이 내린 반면 LG에너지솔루션(6.94%) 현대차(2.06%) 기아(1.38%) 삼성바이오로직스(0.69%) 등이 올랐다.
고려아연(20.21%)과 포스코퓨처엠(5.71%) 에코프로비엠(5.01%) 등 일부 2차전지 소재주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 조치에 따른 반사수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급등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2.53포인트(1.46%) 내린 847.96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0.57% 오름세로 출발 후 한때 2.47%까지 하락했으나 장 마감 무렵 낙폭을 일부 축소한 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11억원과 1179억원어치를 팔아치운 반면 개인이 231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펩트론(-4.97%) 파마리서치(-4.47%) HLB(-3.3%) 리가켐바이오(-3.1%) 레인보우로보틱스(-2.03%) 에이비엘바이오(-1.64%) 삼천당제약(-0.74%) 등이 내린 반면 에코프로(3.7%) 리노공업(1.24%) 알테오젠(0.45%) 코오롱티슈진(0.22%) 등이 올랐다.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가 양자컴퓨팅 등 주요 첨단 기술에 대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하자 한국첨단소재(15.76%) 엑스게이트(8.02%) 드림시큐리티(4.24%) 양자컴퓨터 관련주가 동반 급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6.5원 오른 1431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