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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게임사들 '도쿄게임쇼'에서 신작 경쟁, PC·모바일 버전 동시에…이용자 접근 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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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도쿄게임쇼 2025’에 참가한 넷마블의 부스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넷마블 제공
    일본 ‘도쿄게임쇼 2025’에 참가한 넷마블의 부스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넷마블 제공
    한국 주요 게임사들이 ‘도쿄게임쇼 2025’(TGS 2025)에서 신작을 대거 공개하며 일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냈다.

    TGS는 일본을 비롯해 전 세계 46개국 1138개 게임사가 참여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 국제 게임 전시회다. 올해는 ‘놀이가 끝이 없는, 무한 놀이터’를 주제로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렸으며 4159개 부스가 운영됐다. 행사 기간 동안 총 26만3101명의 방문객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넷마블은 일본 시장을 겨냥한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과 자체 IP 신작 ‘몬길: 스타다이브’를 출품했다. 첫 참가임에도 부스 현장에는 콘솔 버전 시연, 현지 성우 무대 프로그램, 코스프레 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관람객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업계 관계자는 “넷마블이 보여준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인기 지식재산권(IP)·자체 IP를 결합한 투웨이(Two-way) 전략은 일본 시장뿐 아니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무기”라고 평가했다.

    컴투스 역시 일본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도원암귀 크림슨 인페르노’를 통해 현지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스마일게이트도 신작 2종으로 현지 관객을 사로잡았다. 다크 판타지 로그라이크 역할수행게임(RPG)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와 실시간 턴제 RPG ‘미래시’를 공개했는데, 각각 전송기를 실물 크기로 구현한 설치물과 5.5m 초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아트월을 통해 몰입도를 높였다. 나흘 간 2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부스를 찾았고,시연존에는 두시간에 달하는 대기열이 이어졌다.

    엔씨소프트는 빅게임스튜디오와 함께 개발한 애니메이션 액션 RPG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를 처음 공개했다. 개인용컴퓨터(PC)·모바일 양쪽 버전을 시연했고,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 MAPPA와 협업한 홍보 영상을 상영하며 현지 감성을 공략했다. 스튜디오비사이드도 신작 ‘스타세이비어’를 통해 서브컬처 본고장에서 존재감을 알렸다.

    펄어비스는 오픈월드 대작 ‘붉은사막’을 일본 무대에 첫 공개했다. 단일 게임 최대 규모로 PC 100여 대를 설치해 시연했으며 관람객들이 몰리면서 운영 사무국이 허용한 최대 대기 시간인 120분을 가득 채웠다. 일본 주요 매체인 포게이머와 패미통은 “자유도가 높고 전투가 무게감 있다”며 호평을 내놨다. 펄어비스는 내년 3월 19일 붉은 사막을 출시할 예정이다.

    올해 TGS에서 한국 게임사들이 공통적으로 내세운 전략은 크로스 플랫폼이다. 넷마블은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을 PC·콘솔·모바일로 동시에 출시할 계획을 발표했고, 엔씨 역시 PC와 모바일을 아우르는 시연을 통해 접근성을 강조했다.

    최영총 기자 young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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