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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그린란드 넘보자 군비 늘리는 덴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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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덴마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욕심을 드러낸 그린란드를 지키기 위해 방어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12일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덴마크는 그린란드와 북극, 북대서양지역 안보 강화를 위해 42억달러(약 6조165억원) 규모 국방 예산을 추가로 편성한다고 발표했다. 덴마크는 자치령인 그린란드 및 페로제도와 함께 새로운 방위 패키지를 마련하고 북극 함정 2척, 해상 순찰기, 드론, 조기경보 레이더 등을 도입하기로 했다.

    그린란드 수도 누크에 북극 사령부 본부를 신설할 계획이다. 또 45억달러(약 6조4500억원)를 투입해 미국에서 F-35 전투기 16대를 추가로 구매하기로 했다. 미켈 휠고르 덴마크군 합참의장은 “군의 임무는 (덴마크) 왕국 전역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고, 필요하다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틀 안에서 그린란드와 페로제도, 덴마크를 모든 영역에서 방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BBC는 덴마크가 잠재적인 적국이 누군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국방력 증강이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장악 야욕을 감추지 않는 가운데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린란드는 냉전 때부터 미국 레이더 기지가 있는 지역으로 오랫동안 미국의 전략적 요충지 역할을 해 왔다. 희토류와 우라늄 등 천연자원도 풍부해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들어 공개적으로 그린란드를 미국 땅으로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김주완 기자
    한국경제신문 국제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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