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미국인 미술작가 갈라 포라스-김 '맥아더 펠로우'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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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맥아더재단이 8일(현지시간) 발표한 수상자 22명은 향후 5년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80만 달러(약 11억 원)의 상금을 받는다.
갈라 포라스-김은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태어나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예일 미술대학 조각학과의 시니어 크리틱으로 재직 중이다. 2017년 휘트니비엔날레에 참여했고, 2023년 국립현대미술관의 올해의 작가로도 선정되며 한국에서도 활동했다.
그는 미술관이나 박물관의 연구와 보존 제도의 관행을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이를 재형상화하는 작업을 선보였다. 올해 국제갤러리에서의 첫 개인전인 '자연 형태를 담는 조건'을 열고 수석(壽石)을 책가도처럼 선반 위에 그린 독특한 드로잉 연작 작품 등 13점을 전시한 바 있다.
한편, 한하리 존스홉킨스대 정치학과 교수도 함께 수상했다. 그는 'Undivided' 등의 저서를 통해 시민운동에 관한 연구를 해온 정치학자다.
일명 '천재장학금'인 이 상은 자신의 분야에 있어 탁월한 독창성과 자기 주도 능력을 보여준 재능 있는 개인에게 매년 수여된다. 재단은 "탁월한 창의성, 미래의 중요한 발전을 가져올 괄목할 만한 성과, 펠로십을 통한 후속 성과 창출 가능성이 선정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수상자는 5년 동안 분기별로 80만 달러를 나누어 지급받는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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