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자들은 금을 좋아해…올해 급등한 황금주 [조아라의 차이나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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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의 차이나스톡] 58
라오푸골드·쯔진마이닝 2배 안팎 뛰어
MZ 금테크 열풍…아르노 회장도 관심
라오푸골드·쯔진마이닝 2배 안팎 뛰어
MZ 금테크 열풍…아르노 회장도 관심
○ 금 채굴기업…2배 안팎 '급등'
올해 금 가격이 40% 넘게 뛰자 금 관련 기업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은 금리인하 시 인플레이션 방어 수단으로 활용된다. 미국 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영향도 금 가격을 밀어올리고 있다. 셧다운 장기화로 경기 우려가 커지며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가 커지고 있어서다. 지난 2일(현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3900달러를 돌파했다. 최근 1년 사이에 상승률은 46%에 달한다. 금 채굴 기업은 통상 금 가격이 오르면 마진이 좋아진다. 고정비는 일정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금 판매 가격이 상승하면서 수익성이 급격히 개선되기 때문이다.
금값이 급등하자 최근 금 제품 수요도 늘고 있다. '중국판 포브스'로 불리는 후룬연구소가 지난 3월 발간한 중국 고객자산가들의 생활보고서에 따르면 투자 상품으로 금을 선호하는 비중이 15.7%에 달했다. 주식과 펀드는 각각 12%, 11.3%를 차지했다. 후룬연구소는 "최근 자산가들의 투자 관심이 부동산에서 금과 보험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특히 금은 가장 많이 선호되는 투자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젊은층의 금 투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분위기다. 중국 온라인 소매 플랫폼 VIP샵에 따르면 중국 18~34세의 금 제품 구매 비중이 33%를 기록했다. 지난달 중국 국영방송 CCTV 역시 최근 여성 젊은층의 금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는 내용을 집중 보도할 정도로 투자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 난리난 금테크…아르노 회장도 관심
금 관련 기업들의 실적도 급격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라오푸골드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141억8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9% 급증했다. 조정 순이익은 23억5000만 위안으로 291% 늘었다. 매장당 평균 매출은 4억5900만위안으로 글로벌 명품 브랜드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최대 광산업체인 쯔진마이닝도 올해 상반기 전년보다 11.50% 증가한 1677억1100만위안의 매출을 거뒀다. 주주 귀속 순이익은 232억9200만 위안으로 54.41% 늘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6.39%로 업계 1위 수준을 기록했다. 모기업이 호실적을 보이자 지난달 말 홍콩 증시에 입성한 쯔진골드(쯔진마이닝의 해외 금광 사업 부문) 역시 상장 첫날 60% 급등하면서 성공적인 기업공개(IPO)를 마쳤다.
○ 금 가격 '강세론'에 실리는 힘
UBS는 올해도 세계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수세 등이 이어지며 금 가격이 2026년 상반기까지 트로이온스당 42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종전 전망치 3900달러에서 300달러를 상향한 것이다. UBS는 중앙은행들은 올해 900~950t(톤)의 금을 매입할 것으로 판단했다. 지난해보다는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수요가 견고할 것으로 봤다. 시티은행 역시 연말까지 금 가격 전망치를 온스당 4000달러로 높였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상반기 금 가격이 트로이온스당 4000달러, 연말까지 4300달러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이 보유한 국채의 1%를 팔고 자금을 금으로 옮길 경우 금 가격이 5000달러에 근접할 수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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