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셧다운 임박…트럼프 "대량해고" VS 민주 "비난, 트럼프에"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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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회가 예산안 합의에 실패하면서 7년 만의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임박했다. 공화당과 민주당은 서로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은 채 대치 중이다.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한다면 현지시간 1일 0시 1분, 한국시간으로는 이날 오후 1시 1분부터 연방정부가 셧다운에 들어간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민주당이 셧다운을 원한다"며 "셧다운이 되면 해고해야 한다. 많은 사람의 해고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나라도 불법 이민자들과 이 나라에 들어오는 모든 사람에게 의료복지를 제공하기 위해 비용을 댈 여력이 없다"며 "그런데 민주당은 그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오바마 케어 보조금 지급 연장 등을 주장하며 공화당이 제출한 7주짜리 임시예산안 처리에 반대하는 점을 겨냥한 것이다.
이어 "민주당은 국경 개방을 원하고, 남성이 여성 스포츠에 출전하는 것과 모두를 위한 트랜스젠더를 원한다"며 "그들은 절대 멈추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백악관 예산관리국은 셧다운된다면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우선순위에 맞지 않는 부처를 중심으로 직원 감축에 나서겠다는 구상을 앞서 밝힌 바 있다.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의회에서 "셧다운이 몇 시간밖에 남지 않았고, 우리가 원하지도 않고 미국 국민들도 원하지 않는 상황인데, 대통령은 마치 10살짜리 아이처럼 인터넷에서 장난을 치느라 바쁘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민주당의 슈머 원내대표와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가 등장하는 인공지능(AI) 생성 추정 영상을 올린 것을 겨냥한 발언이다.
슈머 원내대표는 "정부가 셧다운되면 미국 국민들은 그(트럼프)를 비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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