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은 고리타분, 스레드는 허세?"…'SNS별 스타일'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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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서베이, SNS 사용자 3000명 분석
SNS마다 연상되는 이미지 '천차만별'
유튜브·인스타그램 사용자 가장 많아
Z세대, 카톡 다음으로 인스타 DM 활용
"유튜브는 미디어, 인스타는 소셜 채널"
SNS마다 연상되는 이미지 '천차만별'
유튜브·인스타그램 사용자 가장 많아
Z세대, 카톡 다음으로 인스타 DM 활용
"유튜브는 미디어, 인스타는 소셜 채널"
오픈서베이에 따르면 유튜브는 '30대 초중반, 재미있고 트렌디한 사람'이란 이미지로 요약된다. 소셜미디어별로 연상되는 유튜브 이미지에 관해 2561명이 응답한 결과를 종합한 것이다. 인스타그램의 경우 응답자 1891명의 평가를 정리하면 '20대 초중반, 트렌디하고 사교적인 여성' 이미지를 떠올렸다.
엑스(X·옛 트위터)는 '20대 초중반, 매니아스럽고 트렌디한 여성'이란 평가다. 틱톡은 주요 플랫폼 중 가장 낮은 연령대로 연상됐다. 응답자들은 틱톡을 '10대 후반, 재미있고 트렌디한 사람'으로 연상했다.
반면 페이스북과 스레드는 고리타분하고 허세가 많은 이미지가 강했다. 페이스북은 '30대 후반, 사교적이나 고리타분한 남성'으로, 스레드는 '20~30대 초중반, 허세가 많고 참견을 잘하는 사람'으로 묘사됐다.
이는 페이스북·스레드를 주로 사용하는 연령대를 확인한 조사 결과와도 연관이 있다. 최근 1주 내 사용한 경험이 있는 플랫폼을 묻자 25~44세 응답자(1301명)들 사이에서만 쓰레드가 상위 4~5위를 차지했다. 페이스북은 45~59세 응답자(1205명)들이 최근 1주 내 사용한 소셜미디어 4위를 기록했다. 나머지 연령대에서 상위 6위 안에도 들지 못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모든 연령대에서 압도적으로 1, 2위를 차지한 소셜미디어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이다. 3위부터 연령대별로 선호도 차이를 보였다.
오픈서베이는 "15~24세는 엑스, 에브리타임 등 개인의 관심사와 빠른 소통을 위한 플랫폼을 사용하는 반면 40대 이상은 네이버 밴드, 페이스북 등 지인 기반의 커뮤니티 활동에 집중한다"며 "지난해 대비 25~44세에서 쓰레드 순위가 상승했고 45세 이상에선 틱톡의 순위 증가가 눈에 띈다"고 분석했다.
1위를 차지한 유튜브의 경우 콘텐츠 시청과 정보 탐색 창구로 사용됐다. 최근 1주 내 유튜브 사용경험이 있는 응답자 400명 중 61.8%(복수응답)는 '시간 보내기·심심풀이용'으로 이용했다. '재미있고 가벼운 콘텐츠 시청'과 '관심사 관련 정보 탐색'을 위해 사용했다는 응답은 각각 56.5%, 53%로 나타났다.
인스타그램은 지인과의 연결·관계 기능이 결합된 소셜 네트워크로 쓰였다. '재미있고 가벼운 콘텐츠 시청'을 위해 사용한다는 응답이 48.8%로 가장 많았지만 '지인·친구 소식 확인' 용도로 쓴다는 응답자도 47%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시간 보내기·심심풀이용'이란 답은 47.8%였다.
유튜브는 개인화된 영상 미디어로, 인스타그램은 관계를 관리·유지하는 소셜 채널로 자리를 잡았다는 분석이다.
특히 인스타그램 다이렉트메시지(DM) 기능은 15~24세 사이에서 중요한 '개인 메신저' 역할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주 내 인스타그램 사용경험이 있는 응답자 400명 가운데 DM을 자주 또는 매주 이용한다는 응답 비중은 24%를 차지했다. 이 중 15~24세 81명만 떼어놓고 보면 같은 응답은 67.9%에 달했다. 이들은 지인·친구와의 일상 대화(61.8%), 지인·친구와 사진·영상 등 콘텐츠 공유(53.5%), 피드·스토리 콘텐츠에 대한 반응·댓글 전달(29.2%)을 위해 DM을 활용했다.
한경닷컴이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에 의뢰한 SNS 사용실태 설문조사에서도 Z세대 응답자 495명 가운데 13%(63명)는 평소 가장 많이 이용하는 메신저로 인스타그램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서베이는 "유튜브는 시청과 정보 탐색 중심의 미디어로, 인스타그램은 지인 소식과 소통이 결합한 네트워크로 자리했다"며 "인스타그램 DM은 주로 지인·친구와의 일상 대화나 콘텐츠 공유를 목적으로 이용하고 연령대가 낮을수록 지인·친구와의 소통을, 연령대가 높을수록 정보 문의·공유 목적으로 이용하는 경향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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