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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이온 "웹3, 사람들의 일상 속에 파고들어야" [코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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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앤서니 안잘론 자이온 창립자 인터뷰

    '뱅크시 NFT'로 알려져
    "가상자산 대중화 앞당길 것"
    EU 등 시장 확장 '시동'
    韓 진출 의지도 강해
    앤서니 안잘론 자이온 창립자가 1일 블루밍비트와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진욱 블루밍비트 기자
    앤서니 안잘론 자이온 창립자가 1일 블루밍비트와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진욱 블루밍비트 기자
    "5년 후 세상에는 웹3(Web3)라는 말이 없어질 것입니다. 자이온은 웹3를 의식하지 않을 만큼 익숙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겠습니다."

    앤써니 안잘론(Anthony Anzalone) 자이온(XION) 창립자는 1일 블루밍비트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안잘론 창립자로부터 가상자산과 블록체인 기술의 가치, 자이온의 장기적 목표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뱅크시 NFT'가 설립 계기

    안잘론 창립자는 가상자산(암호화폐) 업계에서 '번트 뱅크시(Burnt Banksy)'로 먼저 알려졌다. 앞서 안잘론 창립자는 지난 2021년 세계적인 작가 뱅크시의 작품 '멍청이들(Morons)'을 불로 태운 뒤 이를 대체불가능토큰(NFT)으로 재탄생시켜 주목받았다. 이에 대해 그는 "당시 대부분의 사람들이 NFT를 진정한 예술 작품으로 평가하지 않았다"며 "가상자산을 좋아했던 만큼 이같은 인식을 바꾸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경험은 자이온을 설립한 계기가 됐다. 안잘론 창립자는 "뱅크시 NFT의 경매를 진행할 당시이더리움(ETH), 메타마스크 지갑, 코인베이스 계정을 가진 사람이 거의 없었다"며 "현재 가상자산의 확산을 가로막는 가장 큰 걸림돌은 사용성"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상자산은 빠른 송금 속도, 탈중앙화 등 많은 장점이 있지만 결국 대중이 이를 사용하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며 "자이온의 목적은 가상자산의 대중화를 앞당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이온이 '일반화된 추상화(Generalised Abstraction)'를 핵심 기술로 개발한 배경에도 이런 맥락이 있다. 일반화된 추상화는 지갑, 서명, 수수료, 기기 접근성 등을 프로토콜 차원에서 단순화하는 기술로 사용자가 이메일, 페이스 ID, 신용카드 결제 등 익숙한 방식으로 웹3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애플, 아마존 등 파트너십

    자이온(XION) 파트너사 목록. 사진 제공=포필러스 리서치
    자이온(XION) 파트너사 목록. 사진 제공=포필러스 리서치
    자이온의 기술은 현재 시장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자이온은 지난해 진행된 투자 라운드에서 애니모카브랜즈, 멀티코인캐피탈 등 글로벌 투자사에서 2500만달러(약 350억원)를 유치했다. 이날 기준 누적 투자 유치액은 3600만달러(약 500억원) 규모다.

    자이온의 대표 서비스는 '언OS(EarnOS)'다. 언OS는 사용자 데이터와 그에 맞춘 광고를 검증하고 온체인에 기록하는 기술을 토대로 조작 불가능한 광고 지표를 생성해 기업에 제공하는 서비스다. 기업은 언OS를 통해 신뢰성 높은 마케팅 지표를, 사용자들은 데이터 제공 대가로 직접적인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이미 굵직한 글로벌 기업들이 자이온의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우버, 아마존, BMW 등이 대표적이다.

    또 자이온은 최근 애플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애플 ID 로그인을 지원하는 첫 블록체인 메인넷이 됐다. 안잘론 창립자는 "기업들이 자이온을 선택한 이유는 복잡한 블록체인 기술을 배우지 않고도 더 나은 고객관리(CRM)나 마케팅 도구를 도입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웹2 이용자들은 글로벌 브랜드를 통해 알게 모르게 웹3 기능을 이미 사용하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韓서 협력 강화할 것"

    자이온의 단기 목표는 시장 확장이다. 우선 자이온은 유럽연합(EU)의 가상자산 규제 법안인 미카(MiCA) 관련 백서를 발간하며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안잘론 창립자는 "새로운 산업을 규제하는 과정에서 혼란은 불가피하다"라면서도 "각 국가의 규제 기관에 맞서기 보다는 규제를 존중하고 현지 기관과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시장 진출에 대해서도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서울에 부트캠프 '자이온 하우스(Xion House)'를 설립할 것"이라며 "(한국) 커뮤니티 리더를 중심으로 현지 맞춤형 전략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곧 한국을 직접 방문해 기업과 사용자의 요구를 확인하고, 한국 기업들과 협력해 자이온 생태계를 확장하겠다"고 덧붙였다.

    <블록체인·가상자산(코인) 투자 정보 플랫폼(앱) '블루밍비트'에서 더 많은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진욱 블루밍비트 기자 wook9629@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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