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9만달러 전후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숨고르기를 하는 모양새다.7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최근 9만달러를 회복한 뒤 소폭 하락했다.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로 8만5000달러 선까지 밀렸으나 이후 빠르게 회복세를 보였다. 시장의 이목은 비트코인의 랠리 지속 여부를 가를 변수인 9~10일(현지시간) FOMC 회의에 쏠리고 있다. 현재로서는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가 유력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 참여자들은 Fed의 금리 인하 확률을 87%로 보고 있다.고용 시장 둔화도 Fed의 긴축 완화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 3일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민간 고용은 3만2000명 감소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5000명 증가)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전문가들은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아서 헤이즈 비트맥스 공동창업자는 “미국 달러 유동성이 바닥을 찍었다”며 “Fed의 긴축 종료가 비트코인의 다음 상승 국면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런 환경이 조성되면 연말 비트코인 가격이 25만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비트코인이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기술적 분석도 제기된다. 미국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최근 비트코인과 나스닥100지수 간 상관계수가 -0.43을 기록했다”며 “과거에도 이와 비슷한 수준의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이 나타난 직후 비트코인이 반등한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JP모간은 “내년 1월 주요 MSCI지수에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잔류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10월 급락 전 수준을 회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로 랠리 기대감을 키운 주요 알트코인이 별다른 상승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일부 알트코인은 ETF 출시 후 오히려 낙폭을 키우며 약세가 지속됐다. 글로벌 거시경제 불확실성, 알트코인 ETF의 구조적 한계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20일 업계에 따르면 미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와 그레이스케일의 솔라나(SOL) 현물 ETF는 지난달 말 출시됐다. 미국에서 처음으로 출시된 솔라나 현물 ETF다. 피델리티의 FSOL, 반에크 VSOL, 21셰어스 TSOL 등이 이번주에 신규 상장돼 현재 총 6개의 솔라나 현물 ETF가 미 증시에서 거래되고 있다.문제는 ETF 출시에도 불구하고 솔라나 가격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20일(한국시간) 오후 7시 5분 기준 솔라나는 코인마켓캡에서 전일 대비 1.57% 오른 141.8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강세를 보였지만 ETF가 출시된 지난달 29일(약 200달러)과 비교하면 30% 가까이 하락한 수치다.솔라나와 같은 날 ETF가 출시된 라이트코인(LTC)과 헤데라(HBAR)도 상황은 비슷하다. 라이트코인 가격은 ETF 출시 후 약 8% 하락한 92달러를 기록했다. 헤데라도 출시일 대비 약 30% 내린 0.14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얼어붙은 알트코인 투심알트코인이 잇딴 ETF 출시에도 맥을 못 추리고 있는 배경은 복합적이다. 우선 셧다운 여파가 악재로 작용했다. 최근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10월 고용보고서가 사상 처음 발표되지 않으며 금리 인하 기대가 급격히 위축됐다. 이에 알트코인 투심도 쪼그라들었다는 분석이다.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보면 연준 위원 다수가 올해 남은 기간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미 셧다운 여파
"인공지능(AI)은 미래를 이끌 핵심 인프라입니다. AI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사용자들이 알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우리는 블록체인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합니다."마이클 하인리히 제로지랩스(0G Labs) 설립자는 최근 블루밍비트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하인리히 설립자는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과 헤지펀드 브리지워터에서 경력을 쌓은 후 웰니스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스타트업) 가튼(Garten)을 만든 경험을 지닌 금융·테크 전문가다. 이후 AI와 블록체인에서 기회를 보고 가상자산 산업에 발을 들였다.하인리히 설립자에게 제로지랩스가 구현하고자 하는 AI 인프라와 향후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블랙박스, AI 시대 근본적 위험"제로지(0G)는 지난 2023년 출범한 AI 개발 전용 레이어1 블록체인이다. 제로지랩스가 추구하는 건 '모두가 AI를 사용하는 시대'다.하인리히 설립자는 이를 가로막는 가장 큰 걸림돌로 '블랙박스(Black Box)'를 꼽았다. 블랙박스는 사용자가 AI를 사용할 때 입력값과 출력값만 볼 수 있고, 답변 도출에 어떤 계산과 판단이 이뤄지는지 알 수 없는 시스템이다. 그는 "AI가 사회 시스템을 운영하는 시대에 내부 구조가 검증되지 않는다면 '왜 이런 결정을 내렸는지'조차 설명할 수 없는 상황이 반복될 것"이라며 "블랙박스는 AI 시대의 가장 근본적인 위험"이라고 말했다.제로지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탈중앙화에 주목했다. 하인리히 설립자는 "AI의 개발 과정을 블록체인에 기록해 누구나 검증할 수 있도록 만들면 AI의 투명성이 훨씬 높아진다"며 "(이런 방식은) AI를 공공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오던 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급락세로 전환했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로 인한 경제 지표 공백,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불확실성, 디지털자산재무(DAT) 기업의 매입 여력 약화 등이 투자심리를 짓누르며 시장 전반의 하방 압력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14일(한국시간)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전일 대비 약 5% 급락하며 장중 9만6712달러까지 떨어졌다. 비트코인이 9만7000달러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 5월 8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오후 3시 5분 기준 비트코인 하락분을 일부 만회하면서 다시 9만7000달러대를 회복한 상태다.비트코인의 하락은 주요 알트코인으로도 확산됐다. 이더리움(ETH)은 전일 대비 10.13% 급락했으며, 엑스알피(XRP)와 솔라나(SOL)도 각각 9.18%, 9.23% 밀렸다. 바이낸스코인(BNB), 도지코인(DOGE), 에이다(ADA)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5~8%가량 떨어지며 시장 전반이 약세 흐름을 피하지 못했다.이 같은 하락세의 배경으로는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 확대가 가장 먼저 거론된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로 고용·물가 등 핵심 경제지표 발표가 연기되면서 미 연준이 금리 방향성을 제시하기 어려운 '깜깜이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연준 인사들의 잇단 매파적 발언 또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와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전날 "당분간 금리 동결이 적절하다"고 언급해 12월 금리 인하 기대감에 제동을 걸었다. CME 페드워치 기준 금리 동결 가능성은 50.4%까지 상승했다.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셧다운
"비트코인(BTC)은 자유와 평등을 상징하는 자산입니다. 누구나 네트워크에 기여한다면 공정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죠. 아메리칸 비트코인은 비트코인 비축을 통해 이 철학을 증명하고자 합니다"마이클 호(Michael Ho) 아메리칸 비트코인(ABTC) 최고경영자(CEO)는 13일 블루밍비트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호 CEO는 가상자산(암호화폐) 업계의 전략적 M&A·파트너십 구축 전문가로 통한다. 그는 2014년 가상자산 채굴로 업계에 입문했다. 이후 2020에는 US비트코인 코퍼레이션을 공동 설립했다. 현재는 채굴 기업 헛8(Hut 8) 의 최고전략책임자(CSO)를 겸임하며 아메리칸 비트코인을 이끌고 있다.아메리칸 비트코인은 효율적인 채굴 인프라와 장기 비트코인 비축 전략을 내세운 기업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가 직접 설립하고,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주주로 참여한 회사라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마이클 호 CEO에게 비트코인의 비전, 아메리칸 비트코인의 목적 그리고 트럼프 일가가 가진 비트코인에 대한 신념 등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비트코인은 자유의 상징…대중화 가속"오랜 시간 가상자산 업계에 몸을 담은 호 CEO는 비트코인에 확고한 신뢰를 드러냈다. 그는 "누구나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연산 능력을 제공하면 그에 합당한 보상을 받게 설계되어 있다"라며 "이것이 비트코인이 가장 민주화에 가깝게 설계된 자산 시스템인 이유"라고 말했다.이어 "비트코인은 자유를 상징하는 통화이자, 개인이 스스로의 경제적 주권을 행사할 수 있게 하는 도구"라며 "누구에게도 통제받지 않는 구조
"한국은 가상자산(암호화폐) 시대를 이끌 핵심 국가 중 하나입니다. 한국에서 가상자산 상용화가 본격화할 때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RLUSD'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랍니다."라훌 아드바니(Rahul Advani) 리플 글로벌정책 총괄(사진)은 6일 블루밍비트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아드바니 총괄은 블룸버그를 거쳐 국제스왑파생상품협회(ISDA·International Swaps and Derivatives Association)에서 파생상품·사업개발 등의 업무를 담당했던 글로벌 금융정책 전문가다. 그는 이같은 경험을 토대로 2021년부터 리플에서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내 디지털자산 규제 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 협력 활동을 펼치고 있다.아드바니 총괄이 아시아에서 포착한 가상자산 시장의 기회, 한국 시장의 잠재력 등에 대해 들어봤다. "당국간 협력 체계 등 마련돼야"리플은 가상자산으로 국제송금 효율성을 극대화하고자 하는 회사다. 아드바니 총괄은 "전통 금융권에서 이뤄지는 국제송금은 상당 부분에서 마찰이 발생해 비효율적"이라며 "리플이 정보처럼 돈도 빠르고 투명하게 이동하는 '가치의 인터넷(Internet of Value)'을 구현하고자 하는 것을 알게 돼 합류했다"고 밝혔다.핵심 상품은 '리플 페이먼츠(Ripple Payments)'다. 리플 페이먼츠는 리플의 국제송금 시스템으로 기업 간 송금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최근에는 자사 스테이블코인 RLUSD를 시스템에 통합해 본격적인 서비스 확장에 나섰다. RLUSD는 지난해 리플이 출시한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으로, 현재 시가총액은 10억달러(약 1조 4500억원) 규모다.아드바니 총괄은 "RLUSD나 엑스알피 같은 디지털자산을 활용하면 국제송
30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주요 부대행사인 'APEC CEO 서밋 2025'가 열린 경주 예술의전당. 행사장 입구에 들어서자 업비트 로고가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업비트 부스는 주변 글로벌 금융·기술 기업의 부스와 비교해도 규모가 돋보였다.외국인들의 관심도 높았다. 현장에서 만난 한 일본인 참석자는 "가상자산에 관심이 많았는데 APEC에서 업비트를 보게 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다소 생소하다는 반응도 있었다. 한 중국인 방문객은 "업비트가 어떤 사업을 하는 회사냐"는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는 올해 APEC CEO 서밋 코리아의 공식 파트너로 선정됐다. 디지털자산 기업 중 APEC CEO 서밋의 공식 파트너로 참여하는 건 두나무가 처음이다.현장에선 송치형 두나무 회장, 오경석 두나무 대표 등 가상자산 업계 인사들을 쉽게 목격할 수 있었다. 두나무 관계자는 "이번 APEC CEO 서밋 참여는 글로벌 거버넌스 논의에 디지털자산이 포함되기 시작했다는 신호"라며 "한국이 블록체인 기술과 제도화를 주도하는 허브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스테이블코인' 주목두나무는 이날 APEC CEO 서밋의 공식 세션 중 하나인 '퓨처테크포럼: 디지털자산'을 단독 주최했다. 퓨처테크포럼은 조선, 방산, 인공지능(AI), 에너지 등 국가 전략산업의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로, 올해 처음으로 '디지털자산'이 주제에 포함됐다.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주제는 스테이블코인이었다. 기조연설에 나선 마이클 케이시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 미디어랩 디지털자산 수석 고문은 "AI 시대에는 인간 대신 AI가 거래를
‘업토버’(up+october) 기대를 모은 비트코인이 흔들리고 있다. 매년 10월 상승세를 보였지만 올해는 다른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10만달러를 밑돌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26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한 달간 2.9% 내렸다. 이달 초 12만달러를 돌파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11만달러대에서 거래된다. 비트코인은 지난 10년 동안 2018년 한 차례를 제외하면 모두 10월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올해 역시 비슷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하지만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심화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지난 1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대응해 “11월 1일부터 중국에 100% 관세를 추가로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발언 이후 암호화폐 선물 시장에서 하루 만에 27조원이 청산됐다.제프 켄드릭 스탠다드차타드(SC) 리서치 총괄은 “(미·중) 무역 전쟁으로 비트코인이 10만달러를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존 글로버 레든 최고투자책임자도 “최근 10만5000달러 붕괴로 강세장이 끝났다”며 “비트코인이 7만~8만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다만 장기 전망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켄드릭 총괄은 “비트코인은 대규모 강제 청산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에도 연말까지 20만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며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지속적 자금 유입이 가격 상승을 부추길 것”이라고 내다봤다.또 미국 중앙은행(Fed)이 양적 긴축을 끝낼 가능성이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에 따르면 Fed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 최대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설립자 창펑 자오(CZ)를 전격 사면했다. 가상자산 업계는 이번 조치가 시장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백악관은 2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헌법적 권한을 행사에 창펑 자오를 사면했다"고 발표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CZ는 바이든 행정부의 가상자산 전쟁 속 기소된 인물"이라며 “바이든 행정부는 사기 혐의나 특정 피해자가 없음에도 가상자산 산업을 처벌하려는 욕심에 그를 추적했다"고 했다. 창펑 자오는 엑스(X)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하다"며 "미국을 가상자산 수도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바이낸스의 유틸리티 토큰인 바이낸스코인(BNB)은 사면 발표 직후 1085달러에서 1150달러로 약 6% 급등했다. BNB체인을 기반으로 하거나 BNB체인과 연관성이 있는 가상자산도 대부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월드리버티파이낸셜(14%), 밈코어(4.5%), 아스터(13.4%), 엠와이엑스파이낸스(9.2%) 등이 대표적이다.바이낸스의 미국 사업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투심이 강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낸스의 미국 사업은 지난 2023년 미국에서 자금세탁방지(AML)법 위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후 사실상 중단된 상태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사면으로) 바이낸스가 미국에 복귀할 길이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바이낸스코인, '알트장' 이끌까바이낸스코인이 향후 '알트장(알트코인 강세장)'을 주도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바이낸스코인은 창펑 자오의 사면
"한국 블록체인 생태계에는 엄청난 잠재력이 있습니다. 수이(SUI)는 한국이 글로벌 블록체인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국가가 될 수 있도록 기여하고자 합니다."수이 개발사인 미스틴랩스의 아데이니 아비오둔 공동설립자 겸 최고제품책임자(CPO), 크리스찬 톰슨 수이 재단 이사는 20일 블루밍비트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이스트포인트 서울 2025' 참석차 방한한 바 있다.수이가 한국에서 본 가능성과 향후 국내 시장 공략 방향을 자세히 들어봤다. "韓 블록체인 도입 가속"수이는 한국 블록체인 개발자들의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아비오둔 CPO는 "한국에서 많은 개발자들과 소통한 결과 그들은 결제 시스템 등 일상과 밀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서비스를 구현하고 있었다"며 "수이의 블록체인 기술을 한국 프로젝트에 접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수이는 지난달 국내 테이블오더 업체 티오더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수이는 향후 티오더에 블록체인 기반 스테이블코인 및 QR 코드 결제, 페이스페이(얼굴인식 결제) 서비스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국내에서 이미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애플리케이션(앱)과 협업해 블록체인의 가능성을 증명하겠다는 구상이다. 아비오둔 CPO는 "티오더의 인프라와 수이의 고처리량·저지연 구조가 결합하면 한국형 블록체인 결제 모델을 만들 수 있다"며 "(소상공인에게) 저렴한 수수료, 빠른 결제 속도 등을 제공해 실생활에서 블록체인의 효용성을 증명하는 대표적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한국 게임 시장도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기에 적합한 분야로 꼽았다. 톰슨 이사
지난 주말 미·중 갈등 재점화로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크게 흔들렸지만 일부 알트코인은 오히려 강세를 보여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16일 가상자산 시황제공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시가총액 100위권 내 알트코인 중 전주 대비 가격이 오른 가상자산은 대시(DASH), 지캐시(ZEC), 비텐서(TAO), 모르포(MORPHO), 테더골드(XAUt), 팍스골드(PAXG) 등 6개다. 나머지 가상자산 가격은 모두 전주 대비 하락했다.알트코인 가격이 대부분 하락세를 보인 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중 관세 예고에 가상자산 투심이 쪼그라들었기 때문이다. 위험자산 성격이 강한 가상자산 시장은 이같은 거시경제 요인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특히 금리 인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관세 이슈는 치명타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의 해당 게시물이 공개된 직후 비트코인(BTC) 가격은 단시간에 10만 7000달러까지 하락했다.이더리움(ETH), 엑스알피(XRP), 솔라나(SOL) 등 주요 가상자산 가격도 큰 폭으로 내렸다. 같은 날 가상자산 선물 시장에선 일간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인 182억 8000만달러(약 26조 2000억원)의 청산이 발생하기도 했다. 스테이블코인 테마 등 강세단 이같은 상황에서도 일부 알트코인은 오히려 강세를 보였다. 알트코인별 용도, 특성에 따라 미·중 갈등이라는 위기 국면에서도 상승 동력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된다.① 프라이버시 코인 테마우선 익명성을 강조한 프라이버시 테마 코인들이 주목받았다. 프라이버시 코인은 지정학적 갈등이 불거질 때마다 강세를 보인 바 있다. 최근에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에 미중 무역 갈등이 겹치며 프라이버시 코인 투자 수요가 늘었다는 분석이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다른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사실상 승인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알트코인 현물 ETF 출시가 가상자산 강세장의 촉매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달 말 알트코인 현물 ETF을 신청한 발행사에게 기존에 제출했던 19b-4 양식(거래소 규정 개정 공식요청서)의 철회를 지시했다. 19b-4 서류는 거래소에 새로운 금융상품을 도입하기 위해 제출하는 서류로, 가상자산 현물 ETF를 출시하기 위한 핵심 절차다.SEC는 ETF 상장 절차 간소화를 위해 철회를 지시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SEC는 지난달 중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상품 기반 신탁 지분(Commodity-based Trust Shares)에 대한 일반 상장 기준(Generic Listing Standard)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나스닥, 뉴욕증권거래소(NYSE),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등 거래소는 일정 요건을 충족한 상품 기반 신탁 수익증권을 자체 상장·거래할 수 있게 됐다.주목할 건 디지털자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지수상품도 상품 기반 신탁 수익증권에 포함됐다는 점이다. 알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폴 앳킨스 SEC 위원장은 이번 조치에 대해 "투자자 선택권을 극대화하고 시장 혁신을 촉진하는 조치"라며 "미국 자본시장이 디지털자산의 핵심 무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기존에는 19b-4 서류가 접수되면 SEC가 일일이 심사해 대부분 '연기'나 '거절'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는 요건만 충족하면 자동 승인되는 구조로, 알트코인 현물 ETF에는 큰 호재"라고 분석했다. 솔라나·엑스
"5년 후 세상에는 웹3(Web3)라는 말이 없어질 것입니다. 자이온은 웹3를 의식하지 않을 만큼 익숙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겠습니다."앤써니 안잘론(Anthony Anzalone) 자이온(XION) 창립자는 1일 블루밍비트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안잘론 창립자로부터 가상자산과 블록체인 기술의 가치, 자이온의 장기적 목표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뱅크시 NFT'가 설립 계기안잘론 창립자는 가상자산(암호화폐) 업계에서 '번트 뱅크시(Burnt Banksy)'로 먼저 알려졌다. 앞서 안잘론 창립자는 지난 2021년 세계적인 작가 뱅크시의 작품 '멍청이들(Morons)'을 불로 태운 뒤 이를 대체불가능토큰(NFT)으로 재탄생시켜 주목받았다. 이에 대해 그는 "당시 대부분의 사람들이 NFT를 진정한 예술 작품으로 평가하지 않았다"며 "가상자산을 좋아했던 만큼 이같은 인식을 바꾸고 싶었다"고 설명했다.당시 경험은 자이온을 설립한 계기가 됐다. 안잘론 창립자는 "뱅크시 NFT의 경매를 진행할 당시이더리움(ETH), 메타마스크 지갑, 코인베이스 계정을 가진 사람이 거의 없었다"며 "현재 가상자산의 확산을 가로막는 가장 큰 걸림돌은 사용성"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상자산은 빠른 송금 속도, 탈중앙화 등 많은 장점이 있지만 결국 대중이 이를 사용하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며 "자이온의 목적은 가상자산의 대중화를 앞당기는 것"이라고 말했다.자이온이 '일반화된 추상화(Generalised Abstraction)'를 핵심 기술로 개발한 배경에도 이런 맥락이 있다. 일반화된 추상화는 지갑, 서명, 수수료, 기기 접근성 등을 프로토콜 차원에서 단순화하는 기술로 사용자가 이메일, 페
국민의힘이 디지털 자산(암호화폐)을 한국 금융강국 도약의 핵심 과제로 설정하겠다고 밝혔다. 여당이 당 차원에서 디지털자산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는 등 관련 움직임에 나서자 야당 역시 이러한 흐름에 뒤처지지 않겠다는 구상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디지털자산시장: 제도화를 넘어 세계화로' 토론회에서 "젊은 세대가 부동산에서 박탈감을 느끼면서 디지털자산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라며 "이미 많은 투자자들이 시장이 진입해 있는 만큼 법 제도를 신속히 정비해 한국이 새로운 금융 시장에서 주도권을 잃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특히 김 의원은 앞서 24일 발의한 디지털자산 산업 전반을 포괄 규율하는 '디지털자산시장통합법'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소비자 보호와 혁신 촉진의 균형'에 신경 썼다고 했다. 김 의원은 "법안이 한 쪽에 치중하면 다른 한 쪽을 저해할 수 있다"라며 "2단계 입법은 반드시 소비자 보호와 혁신 촉진을 동시에 이룰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함께 참석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뜻을 함께 했다. 송 의원은 "스테이블 코인(법정화폐와 가치가 연동되는 가상자산)을 비롯한 디지털 자산은 더 이상 일부 투자자들만의 영역이 아니다"라며 "다가올 4차 산업혁명과 맞물려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수단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금융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국민의힘은 이러한 계획의 일환으로 '디지털자산밸류특별위원회'를 발족
"웹3에서는 사용자들이 제공하는 모든 정보에 가치를 매기고, 그에 따른 보상을 돌려줘야 합니다. 피크(peaq)가 구축하는 '머신 이코노미'를 통해 기계와 사람이 자유롭게 상호작용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그 성과를 직접 소유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레너드 도를뢰히터(Leonard Dorlöchter) 피크(peaq, PEAQ) 공동창립자는 26일 블루밍비트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피크는 탈중앙화 물리 인프라 네트워크(DePIN, 이하 디핀) 특화 레이어1 블록체인이다. 디핀은 에너지, 모빌리티 등 다양한 기기에 블록체인 기반 경제 시스템을 적용하는 프로젝트를 의미한다. 사용자는 기기에 자신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그 대가를 가상자산(암호화폐)이나 대체불가능토큰(NFT)으로 돌려받는다. 피크가 장기적으로 지향하는 바는 이보다 더 크다. 단순히 기기와 데이터를 연결하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인공지능(AI), 로봇, 드론 등 수십억 대의 기계와 그 사용자들의 모든 활동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머신 이코노미(Machine Economy)' 시대를 열겠다는 것. 도를뢰히터 공동창립자는 "로보틱스와 인공지능 시대가 제대로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머신 이코노미가 소수 빅테크의 전유물이 되어선 안 된다"라며 "피크는 기계와 사람이 함께 사회의 정당한 구성원으로 참여하는 경제, 모두가 주인이 되는 경제를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머신 이코노미', 이제 시작…폭발적인 성장할 것" 피크는 2017년 설립됐다. 초기에는 기업을 대상으로 사물인터넷(IoT)과 웹3를 접목하는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연구했으나, 아우디(Audi), 구찌(Gucci)
"세계 자본시장은 나날이 최고치를 경신해 나가고 있지만, 이면에는 구조적인 위험이 쌓여가고 있습니다. 미국의 부채, 한국과 일본의 인구 수 감소 등 입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디지털자산이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루 인(Lu Yin) 솔라나 재단 아시아·태평양(APAC) 리드(사진)는 22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개최된 글로벌 웹3 프라이빗 콘퍼런스 '이스트포인트 서울 2025'에서 특별강연 '인터넷 자본시장'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인 리드는 "현재 자본 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나가고 있지만, 반대로 노동 소득과의 격차가 커져가는 문제가 있다"라며 "때문에 시민이 정부 보조금에 의존하는 사회가 아니라, 실제 투자자로 참여해 노동 소득과 자본 소득의 격차를 줄여야 한다"고 진단했다.이와 같은 상황에 인 리드는 '인터넷 자본시장'이라는 개념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인터넷 자본시장이란 모든 자본이 인터넷에서 거래 가능한 형태로 존재하며, 인터넷만 있으면 누구나 이 자본에 접근할 수 있는 시장을 말한다. 그러면서 인터넷 자본시장의 핵심 과제로 '투자자 진입 장벽 완화'와 '발행자 부담 경감'을 꼽았다.인 리드는 "오픈AI와 같은 비상장 기업은 오랫동안 사모 상태에 머물러 있다"라며 "일반 투자자들이 투자 기회를 놓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그는 "발행자인 기업이 시장공개(IPO)를 하고 싶어도 그 과정이 매우 복잡해, 수천만달러의 쓸모없는 비용이 발생한다"라며 "이것이 혁신을 막는 장벽"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문제를 '실물자산 토큰화(RWA)'와 같은 디지털자
글로벌 금융·블록체인 업계가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디지털자산 시장의 급성장을 한목소리로 전망했다. 다만 규제 불확실성과 사용자 경험(UX) 개선, 글로벌 표준화는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로 꼽혔다.22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개최된 글로벌 프라이빗 웹3 콘퍼런스 '이스트포인트 서울 2025'에 참석한 디지털 자산 업계 인사들은 스테이블코인이 리테일 결제를 넘어 기관 자산 운용과 글로벌 결제 인프라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수요 확대, 전통 금융기관의 채택, 그리고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와 실물자산토큰화(RWA) 같은 제도권 상품 결합이 맞물리며 수십조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재편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스테이블코인, 글로벌 결제 인프라의 중심으로 앤서니 아폴로 와이오밍 스테이블토큰 위원회 국장은 이날 '아시아 스테이블코인 플레이북: 돈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를 주제로 진행된 패널토론에서 "미국 와이오밍주를 비롯해 자체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추진하는 주와 국가가 늘고 있다"며 "제도권 확산이 본격화되면 시장 규모는 수조달러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알란 두 페이팔 벤처스 파트너와 라니아 라하자 온도파이낸스 APAC 디렉터도 "스테이블코인이 국채 운용을 넘어 전통 금융기관과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결제, 스트리밍 등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현재 약 3000억달러 수준인 (스테이블코인) 유통량은 곧 수십조달러 규모로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르지오 멜로 앵커리지디지털 총괄도 '프로그래머블 페이먼트: 스테이블코인의 일
"한국은 수이에게 최우선 시장 중 하나입니다. 수이는 한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맞춤 전략을 짤 생각입니다."'이스트포인트 서울 2025'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아데이니 아비오둔 미스틴랩스 공동설립자 겸 최고 제품책임자(CPO), 크리스찬 톰슨 수이 재단 이사는 19일 블루밍비트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미스틴랩스는 차세대 레이어1 블록체인 플랫폼 수이(SUI)의 운영과 개발을 맡고 있는 곳이다. 이들에게 수이의 장기적인 목표, 한국 시장에 대한 계획 등을 자세히 들어봤다. '풀스택 전략'으로 차세대 인터넷 도전톰슨 이사는 수이의 장기적인 목표로 '차세대 인터넷'을 제시했다. 설계 과정에서부터 기존 블록체인과 달리 '풀스택(Full-stack)' 전략을 내세웠다. 보통 블록체인은 거래 처리, 합의, 데이터 저장, 네트워킹 등과 같은 핵심 기능이 각각 분리돼 운영된다. 반면 수이는 풀스택 전략을 통해 모든 기능을 한 곳에 모아 복잡한 시스템을 단순화하고자 했다. 톰슨 이사는 "수이의 풀스택 전략은 사용자 친화적인 방향성과 맞닿아 있다"라며 "이를 통해 속도와 확장성 문제를 해결한다면 블록체인의 대중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운영사인 미스틴랩스는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개발, 수이 네트워크의 기능을 한층 고도화하고 있다. 합의 인프라 미스티세티 V2(Mysticeti V2), 확장성 인프라 레모라(Remora), 데이터 저장 인프라 월러스(Walrus), 네트워킹 인프라 씨온(SCION) 등이 대표적이다.아비오둔 창립자는 "핵심 인프라 개발을 통해 수이의 범용성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美 금융권&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이달 초 11만달러를 다시 넘어섰다. 이른바 ‘9월의 악몽’을 극복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7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일 11만달러대에 복귀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중반 사상 최고가를 거듭 경신하며 12만달러대까지 치솟았지만 그후 강하게 조정받아 지난달 말 10만달러대까지 주저앉았다.최근 고용지표 악화로 미국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4일 미국의 8월 민간 고용이 전달보다 5만4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발표했다. 7월(10만6000명)보다 증가폭이 절반으로 급감했다. 같은 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8월 마지막 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23만7000건)도 시장 전망치(23만 건)를 웃돌았다.이 같은 변화에 금융시장에선 미국 중앙은행(Fed)이 이달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현재 금리선물시장은 이달 미국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하될 확률을 99.4%로 반영하고 있다.암호화폐 시장에선 비트코인이 대체로 약세를 보였던 9월을 이번엔 수월하게 넘길지 주목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2017년부터 2022년까지 6년 연속 9월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양현경 iM증권 연구원은 “이달 미국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그동안 커플링(동조화) 현상을 보여 온 금 가격이 최근 사상 최고가를 거듭 경신 중인 것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비트코인 가격은 2020년 금값이 온스당 2000달
"디지털자산과 스테이블코인(법정화폐와 가치가 연동되는 가상자산)으로 인한 금융시장 생태계 변화는 피할 수 없는 세계적 흐름이다. 대한민국이 적극적으로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선점하고, 나아가 메인넷 개발까지 고려한 국가적 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4일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디지털자산혁신법'을 발의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이 발의한 디지털자산혁신법은 디지털자산 시장의 진입규제, 건전성규제, 영업행위규제, 공시규제, 불공정거래규제 등을 담고 있으며, 나아가 해외 발행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별도의 규율체계도 명시하고 있다.먼저 디지털자산 사업자에는 세분화된 인가 체계가 적용된다. 이 의원은 "디지털자산 시장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사업자는 일정한 요건을 갖춰 인가를 받아야 하며, 거래소를 포함한 매매·교환업, 수탁업, 지갑업, 대여업 등은 등록 대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디지털자산 사업자는 자기자본 요건을 충족해야 하며, 건전성 유지와 불건전 영업행위 방지를 위한 공동·개별 규율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디지털자산 사업자는 대통령령으로 인가 시 10억원, 등록 시 5억원 이상의 자기자본 요건을 충족하도록 명시했으며, 건전성 요건은 영업 기간 내내 유지해야 한다. 특히 거래소의 경우 거래지원 심사 기준과 절차가 법률에 직접 규정돼, 금융당국의 사후 검증을 받게 된다. 또 디지털자산혁신법은 국내에서의 토큰 공개(ICO)도 허용한다. 이 의원은 "이번 법안이 시행되게 될 경우 국내 ICO가 허용된다"며 "디지털자산 발행 시 법정협회의 법적 심사가 이루어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디지털자산 혁신법' 제정을 앞두고 실효성을 높일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법안의 필요성에는 이견이 없지만 정교한 제도 설계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민주당은 22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디지털자산혁신법안 제정을 위한 국회포럼'을 개최했다. 한국핀테크산업협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민주당이 디지털자산 혁신법 관련 업계 및 전문가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강준현 민주당 의원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디지털자산 혁신법은 현실성과 실용성을 갖추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법안 심사 과정에서 불필요한 제동이 걸리지 않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할 예정"이라며 "오는 10월쯤 법안을 최종 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 "'졸속입법' 반복 안돼"전문가들은 정부가 시장이 디지털자산 혁신법을 수용할 준비할 수 있도록 미리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봤다. 전우영 PwC컨설팅 파트너는 이날 행사에서 "디지털자산 혁신법은 출발점"이라며 "디지털자산 생태계를 활성화하려면 시장의 준비가 필수"라고 말했다. 전 파트너는 "금융당국이 실제 수요가 있는 곳과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했다.국내에서 최근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원화 스테이블코인도 비슷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전 파트너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 관련 딜레마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반드시 필요한 건 맞다"며 "(단) 스테이블코인을 허용하는 것보다 부처 간 협의를 통한 테스트베드, 사용 사례 입증이 더 중요하다"
"기소 당할 때부터 무죄를 확신했습니다. 법적 리스크를 털어낸 만큼 이제는 크로쓰(CROSS) 사업에 집중할 생각입니다."장현국 넥써쓰 대표(사진)는 31일 블루밍비트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장 대표는 지난 2014년부터 10년 동안 위메이드의 대표이사로 재직하면서 위믹스를 토대로 한 블록체인 게임 사업과 '미르4 글로벌', '나이트 크로우' 등 글로벌 흥행작을 이끌었다. 이후 위메이드를 떠나 올해 1월부터 넥써쓰(전 액션스퀘어)의 공동대표직을 맡았다. 장 대표를 통해 위믹스, 위메이드와 관련된 의혹에 대한 입장과 넥써쓰와 크로쓰의 향후 사업 계획 등을 들어봤다. "2심 판결도 무죄 확신"장 대표는 2022년 초 가상자산(암호화폐) 위믹스의 유동화(현금화) 중단을 허위로 발표하고, 위메이드 주가를 의도적으로 올렸다는 혐의로 지난해 8월 불구속 기소됐다. 그러나 법원은 해당 혐의에 대한 근거가 부족하다고 판단, 지난 15일 치뤄진 1심에서 장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했다.장 대표는 위믹스 유동화 중지 발언에 주가 부양을 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상황은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의 조치였다"며 "주가 부양과의 인과관계가 전혀 성립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위믹스를 유동화하지 않으면 M&A나 투자에 제약이 생기는데, 이를 긍정적으로 해석해 주가가 오른다는 주장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설명이다.이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가 성립하려면 해당 발언을 통해 부당 이익을 취할 수 있어야 하는데, 오히려 개인적으로 위믹스를 꾸준히 매수하고 있던 상황"이라며 "주가를 인위적으로 조작할 동기 자체가 존재하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하원에서 스테이블코인(법정화폐와 가치가 연동된 가상자산) 법안 '지니어스법(GENIUS Act)'이 최종 통과된 가운데 국내에서도 관련 법안 제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빠르면 내주 스테이블코인 법안이 발의될 전망이다. 23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스테이블코인의 제도권 편입을 위한 정책토론회'에 참여한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현재 부처의 주요 인물들과 태스크포스를 꾸려 스테이블코인 법안 발의를 준비하고 있다"며 "내주 발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토론회는 안 의원과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자본시장연구원이 공동 주최했다.안 의원은 "스테이블코인은 빠른 수수료와 송금이라는 강점을 내세워 빠르게 일상에 침투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 지니어스법이 통과되면서 홍콩, 일본, 유럽연합(EU), 영국 등 전 세계 주요국에서 스테이블코인 입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우리도 이에 뒤처지면 안된다"고 강조했다.법안 발의와 관련해서는 스테이블코인의 영향력을 인지하고 신중하게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스테이블코인으로 인해 통화·외환 정책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법안 발의에서도 이러한 요소를 모두 고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인, 금융기관 수준으로 규제해야"이어 발표를 진행한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센터장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인 모두를 금융기관과 같은 수준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주장했다.김 센터장은 "스테이블코인은 상품이 아니라 하나의 금융 시스템"이라며 "스테이블코인 발행인에 금융기관과
"수많은 인공지능(AI) 모델이 쏟아지며 정보의 바다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흩어진 정보를 모으면 최고의 AI 성능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닉 에먼스(Nick Emmons) 알로라(Allora) 창립자(사진)는 7일 블루밍비트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알로라는 탈중앙화 AI를 평가하고 정보를 수집하는 '탈중앙화 AI 네트워크'다.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에서 활용되는 AI의 핵심은 '탈중앙성'이다. 구글, 오픈AI 등 기존 빅테크의 중앙집중화된 AI와 달리 탈중앙화 AI는 개별 사용자가 AI를 개발·배포하는 방식이다. 가상자산 시장에 성능이 각기 다른 AI 모델이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이유다.문제는 이용자가 AI에게 받는 결과물도 천차만별이라는 점이다. 알로라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작년에 설립된 프로젝트다. 탈중앙화 AI 모델을 체계적으로 평가해 결과적으로 이용자에게 최적화된 결과값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알로라는 설립 직후부터 굵직한 벤처캐피탈(VC)들의 이목을 끌었다. 가상자산 업계에 AI 도입이 본격화하면서 AI 성능의 최적화에 대한 수요도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 6월 알로라는 전략적 투자 라운드를 통해 가상자산 전문 투자사 폴리체인캐피탈, 프레임워크벤처스 등 12개사로부터 총 3500만달러 규모의 자금을 유치했다. 탈중앙화 AI '정보 고립' 해결해 성능 높인다알로라의 전신은 2019년 설립된 대체불가능토큰(NFT) 평가 플랫폼 '업샷(Upshot)'이다. 에먼스 창립자는 지난해 회사의 사업모델을 NFT에서 AI로 바꾸고, 탈중앙화 AI들이 서로의 데이터를 공유하지 못하는 '정보 고립(siloed intelligence)' 현상에 주목했다. 그는 "현재 가상자산 시장에
비트코인이 올해 하반기 상승세를 탈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트코인 투자를 늘리는 기업이 잇따르는 가운데 미국의 관세 협상,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6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4일 전일 대비 1.54% 상승한 10만9595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전날 장중 한때 11만달러를 돌파하며 하반기 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글로벌 투자은행 스탠다드차타드(SC)는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비축 기업 증가와 강력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유입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 3분기 말에는 13만5000달러, 연말에는 20만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올해 상반기 비트코인 투자에 나선 기업은 급증했다. 기존 스트래티지, 메타플래닛 외에 게임스톱, 프로캡BTC, 아메리칸비트코인 등 21개 기업이 행렬에 동참했다. 이 밖에도 47개 기업이 향후 비트코인을 사들이겠다고 밝혔다.비트코인 현물 ETF로 순유입도 이어졌다. 지난달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46억달러(약 6조3000억원)가 순유입되며 3개월 연속 대규모 월간 순유입 기록을 써냈다.다만 거시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것은 부정적 요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오는 8일을 상호관세 협상의 최종 마감일로 선언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협상을 서두르지 않으면 상호관세율을 일방 통보하겠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협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높은 상호관세율이 부과되면 Fed의 기준금리 인하도 늦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관세가 미국 물가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ed가 30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
"기술은 항상 인간의 삶을 단순하게 합니다. 인공지능(AI)을 통해 복잡한 과정 없이 가상자산(암호화폐)을 사용할 수 있게 만들고 싶습니다."션 리(Sean Li, 사진) 매직랩스(MagicLabs) 최고경영자(CEO)는 21일 블루밍비트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5월 출시한 AI 에이전트 플랫폼 매직뉴턴(MagicNewton)의 목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션은 캐나다 소재 워털루 대학교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을 수학한 개발자 출신이다. 그가 학창 시절 개발한 소프트웨어 키트매틱(Kitematic)은 도커(Docker)에 인수되어, 현재는 도커 데스크톱(Docker Desktop)이라는 제품이 됐다.이후 션은 2016년 가상자산 투자와 이더리움(ETH) 네트워크 내 다수의 개발을 계기로 업계에 입문했으며, 2018년 대학 동문인 진재민 공동창립자와 함께 매직뉴턴의 개발사인 매직랩스를 창립했다.션을 통해 매직랩스와 매직뉴턴의 핵심 가치관, 장기 목표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사용자경험(UX) 혁신으로 5000만 지갑 온보딩웹3 인프라 프로젝트 매직랩스는 창업 초기 무엇보다 사용자 경험(UX) 개선에 집중했다. 션은 "대중이 가상자산을 받아들이려면 사용자 경험을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시드 문구(지갑 로그인에 필요한 일종의 문구)'와 같이 복잡한 방식으로는 절대 대중화가 불가능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이에 매직랩스는 이메일, 소셜미디어(SNS) 로그인 등 웹2 방식을 그대로 활용한 내장형 가상자산 지갑을 개발하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이를 적용시키면서 이름을 알렸다. 대표적으로 세계 최대 규모 탈중앙화 예측 시장 폴리마켓(Polymarket), 헬륨(Helium) 그리고 한국의 네이버 파이낸셜(Naver Financial) 등과 협업했다.
"토큰화는 미래가 아닌, 이미 현재 진행형입니다. 토큰화 시장은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앞으로 3년 이내에 1조 달러 이상의 금융 상품이 토큰화될 것입니다."이안 드 보드(Ian De Bode, 사진) 온도파이낸스(Ondo Finance, ONDO) 최고전략책임자(CSO)는 19일 블루밍비트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온도파이낸스는 전통 금융 자산을 토큰화하는 블록체인 기반 실물자산(RWA, Real World Asset) 프로젝트다. 대표 상품으로는 미국 국채를 토큰화한 '온도 단기 미국 국채(OUSG)', 미국 국채로 담보되는 스테이블코인 '온도 달러 수익 토큰(USDY)' 등이 있다. 이안 CSO는 세계 3대 전략컨설팅 기업 맥킨지앤컴퍼니에서 약 9년 동안 기업 대상 디지털자산 전문 컨설턴트로 활동한 디지털자산과 토큰화 분야의 전문가다. 그를 통해 토큰화의 가치와 온도파이낸스가 추구하는 목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토큰화, 전통 금융상품 접근성 높여…24시간 쉽게 투자"이안 CSO는 "전통 금융에서는 투자자들이 원하는 상품에 접근하기 어렵다. 특히 미 주식이나 국채에 투자하기 쉽지 않다"며 "일정 수준 이상의 자산이 요구되거나, 복잡한 절차와 수수료가 따르는 경우가 많다"라고 지적했다.이러한 문제점을 토큰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봤다. 이안 CSO는 "전통 금융과 다르게 자산이 토큰화된 온체인 시장에서는 365일 24시간 쉽게 자산에 투자하고, 이동시킬 수 있다"며 "이는 금융 상품에 대한 진입 장벽을 크게 낮추고, 자산 접근에 대한 공정성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대표적인 예시로 스테이블코인을 들었다. 이안 CSO는 "스테이블
"현재 스테이블코인(법정화폐와 가치가 연동된 가상자산) 시장은 달러화가 지배하고 있다. 하지만 유로도 앞으로 일어날 디지털 화폐 전쟁에서 큰 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에두아르도 모리슨(Eduardo Morrison, 사진) 슈만 파이낸셜 창립자는 18일 블루밍비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유로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게 된 배경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모리슨 창립자는 온체인 분석 업체 인투더블록,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 등 굵직한 웹3 기업에서 경력을 쌓은 가상자산 전문가다. 이같은 경험을 토대로 그는 지난해 슈만 파이낸셜을 설립했다.슈만 파이낸셜은 유로화와 1대 1로 연동하는 스테이블코인 '유럽(EURØP)'을 발행하는 프로젝트다. 소시에테제네랄(SG) 등 유럽 주요 은행에 보관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담보로 한다. "글로벌 디지털 화폐 전쟁 대비…유로화 수요 생길 것"모리슨 창립자는 유로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한 가장 큰 이유에 대해 "글로벌 디지털 화폐 전쟁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전통 금융 시장은 이미 달러가 지배하고 있으며, 디지털 금융에서도 테더(USDT), 유에스디코인(USDC) 등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주도권을 쥐고 있다"면서도 "전 세계 자산의 디지털화가 본격화되면, 유로 기반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수요도 분명히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럽(EURØP)'을 통해 유로 기반 디지털 경제의 흐름을 주도하고자 한다는 것.실제 현재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달러가 지배하고 있다. 가상자산 시황제공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8일 기준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시가총액은 약 2560억
“그랩페이 결제 받습니다.” 15일 싱가포르 최대 규모 쇼핑센터 래플스시티. 총 100달러어치 암호화폐를 그랩페이에 충전한 뒤 룰루레몬, 스타벅스 등 그랩페이 결제가 가능한 다양한 매장에서 상품을 구매(사진)했다. 거래 방식은 단순했다. QR코드를 스캔하니 1초 만에 결제가 이뤄졌다. 그랩을 통한 택시 호출에서도 그랩페이를 사용할 수 있었다.그랩은 싱가포르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슈퍼앱으로 불린다. 택시, 음식 배달, 택배, 지갑 등 다양한 서비스가 그랩 한 곳에서 제공된다. 그중 지갑 서비스인 그랩페이는 지난해 3월부터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로 충전할 수 있게 허용하고 있다.그랩페이에 암호화폐를 충전하는 방식은 간단하다. 바이낸스 같은 해외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이더리움, 테더, 유에스디코인 등 암호화폐를 구매한 뒤 지갑에서 ‘그랩페이 지갑으로 출금’을 선택하면 5분 안에 충전이 완료된다. 그랩페이에 암호화폐를 충전하기 위해서는 싱가포르 현지 전화번호가 있어야 한다.아직은 모든 매장이 암호화폐로 간편결제를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래플스시티 내 총 50개 매장 가운데 20곳에서만 그랩페이 결제가 가능했다. 하지만 이는 그랩페이 가맹점이 확대되면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일반 매장 직원과 택시기사는 암호화폐 결제에 대해 “잘 모른다”는 반응이었다. 그만큼 신용카드나 은행 계좌에 연결된 간편결제와 차이가 없다는 얘기이기도 하다.새 정부 출범 후 국내에서 카카오페이 등 간편결제 기업 주가가 오른 것도 국내에서 암호화폐 결제가 상용화할 것이란 기대 때문으로 분석된다.싱가포르=진욱 블루밍비트 기자
"리플은 금융을 위한 메인넷입니다.", "리플은 기존 금융과 웹3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합니다."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는 11일(현지시간) 열린 리플 자체 행사 'APEX 2025'에서 이같이 말했다. APEX는 리플이 매년 세계 곳곳에서 여는 연례행사로, 이번에는 10~12일 싱가포르 래플스시티에서 개최됐다. 이번 APEX 2025에는 개발자를 비롯한 약 800여명에 달하는 참석자들이 모여 리플 생태계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했다. RLUSD·XRP레저로 온체인 금융 본격화 이번 APEX에서는 개발자 중심의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금융에 대한 내용이 많이 다뤄졌다. 특히 지난해부터 리플이 발행하고 있는 스테이블코인(법정화폐와 가치가 연동되는 가상자산) RLUSD와 XRP레저가 금융에서 가지는 강점이 행사 내내 강조됐다.나아가 금융 특화 메인넷으로의 도약을 위해 12억5000만달러에 달하는 '히든로드' 인수, 이더리움가상머신(EVM) 사이드체인 도입 등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갈링하우스 CEO는 기자 간담회를 통해 "히든로드에서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RLUSD를 모든 서비스의 담보로 사용할 수 있다"라며 "RLUSD는 가상자산과 기존 금융시장 간 효율적인 교차 마진 거래를 대규모로 가능하게 하는 최초의 스테이블코인이 될 것이며, 특히 24시간 연중무휴 이용 가능한 것이 강점"이라고 말했다.모니카 롱 리플 사장은 "지난해 RLUSD를 출시했고, 다양한 아시아 지역 고객사들에 RLUSD를 결제 솔루션으로 제공하고 있다"라며 "RLUSD의 시가총액은 불과 몇 달만에 4억달러에 육박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스테이블코인 채택의 다음 단계는 실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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