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나를 그림으로…'로봇세계관'이 선사하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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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는 크게 세 구역으로 나뉜다. 첫 번째는 반응형 미디어아트 존이다. 관람객이 손짓이나 몸짓을 하면 벽면의 대형 스크린 속 로봇들이 시대별로 등장해 반응한다. 1990년대 단순 작업 로봇부터 오늘날 휴머노이드 로봇까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차례로 재현된다. 이 공간은 단순히 보는 전시가 아니라 관람객의 움직임에 따라 전시가 변하는 인터랙티브 체험으로 꾸며져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큰 흥미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두 번째는 시대별 로봇 전시존이다. 국내 최초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미(AMI)’, 반려 로봇 ‘실벗’, 치매 예방 로봇, 최근 개발된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에이미(Aimy)’ 등 국내 로봇산업을 대표하는 로봇이 나온다. 산업 자동화, 고령화 대응, 돌봄 서비스 등 각 시대의 사회적 요구가 로봇 기술에 어떻게 반영됐는지를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세 번째는 미래 일상 체험존이다. 미래 사회에서 로봇을 어떻게 활용할지 가상으로 구현했다. ‘스케쳐 X’는 로봇이 관람객의 모습을 즉석에서 그림으로 그려주고, ‘그래피티 X’는 벽면에 낙서하는 퍼포먼스를 펼친다. ‘포스트미’는 행사 현장을 즐기는 관객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준다.
이번 전시는 어린이·청소년에게는 교육적 영감을, 시민에게는 정책적 신뢰를, 산업계에는 미래 수요를 확인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김지원 기자 jiam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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